<달러 역송금 둑 터지나 …전방위 네고에도 하단 막혀>
  • 일시 : 2016-11-17 10:11:50
  • <달러 역송금 둑 터지나 …전방위 네고에도 하단 막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수출업체들의 전방위 네고 물량에도 외국인 역송금 수요로 강한 하단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

    17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주식시장의 외국인 매도세가 실제로 역송금 물량으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에 달러화는 전일 1,164.60원까지 하락했으나 저점을 찍은 이후부터 커스터디 물량이 집중되면서 반등해 1,169.70원까지 낙폭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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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 환율 틱 차트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0)>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포트폴리오를 줄이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302)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9일부터 전일까지 7영업일 동안 1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천696억원어치를 팔았고 코스닥시장에서 290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이와 반대로 수출업체들은 적극적으로 달러 매도에 나서는 중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지난 10월 외화예금 잔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데 주목하면서 이번 달 들어 달러화가 크게 오른만큼 기업들의 외화예금 잔액은 더욱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15일 발표한 '2016년 10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0월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18억달러로 전월말보다 46억8천만달러 감소했다. 달러 예금 감소폭 37억8천만달러 중 35억3천만달러가 기업의 달러예금 감소였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화가 네고 등 수급이 맞부딪히면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역송금이 이어질 경우 크게 1,170원선에선 하방 경직성을 나타낼 것으로 진단했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전일 외국인의 주식 및 채권 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가 나오면서 달러화 반등세를 이끌었다"며 "달러 매수 요인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최근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졌고 이에 대한 역송금 부담이 실수요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역송금 수요는 오는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스탠스를 확인하기 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달러화 상승 재료다. 여기에 네고 등으로 외화예금이 계속 줄어들 경우 달러화 상단을 제한하는 저항력도 약해질 수 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트럼프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채권이나 주식에서 역송금으로 달러가 나가는 흐름이 관측된다"며 "오는 12월 FOMC 전까지 단기적으로는 외국인들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기하고 있는 매도 물량이 줄어들고 있어 달러화 상단 저항이 약해지고 있다"며 "FOMC전까지 달러화 고점은 1,200원 가까이 오르다가 이벤트 이후로 다시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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