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연동 매수…6.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아시아 통화 약세와 달러-엔 환율에 연동하며 1,170원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6.70원 오른 1,17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전 달러화는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데 따라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장 초반만 하더라도 소폭 반락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역외 매수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가 겹치면서 레벨을 높였다.
특히 일본은행(BOJ)이 고정금리로 국채를 매입하는 공개시장조작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달러-엔 환율이 109엔대까지 올라, 달러-원도 연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1,170원대 후반에서는 당국 개입 경계 심리가 강한 편이었다.
◇17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70.00~1,183.0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가 지난 이틀 급등세 조정을 거친 데다, 뉴욕 금융시장에서도 국채 금리와 증시가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인 탓에 숨고르기 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다시 매수 심리가 강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수출업체의 내고 물량도 꾸준하고 실수요 결제 물량도 많아 수급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가운데 심리나 재료 측면에서 매수가 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거의 기정사실처럼 인식하고 있지만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힌트를 준다면 영향이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장이 얇은 가운데 역외 매수세가 강하다보니 상승 폭이 컸다"면서도 "1,170원대 후반에서는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가 강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또 "고점 인식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에 1,180원대 상향 돌파는 못했지만 분위기 자체는 매수 쪽에 무게가 실린다"고 언급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전일 대비 1.80원 오른 1,171.0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달러-원 환율은 1,168.50원까지 밀렸다가 달러-엔 급등 흐름을 타고 1,170원대로 올라섰다.
장중 BOJ의 국채매입 계획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엔 상승세에 연동한 롱플레이가 나타났고,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던 쪽의 숏커버도 함께 이뤄져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날 달러화는 1,168.50원에 저점을, 1,178.5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74.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70억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05% 오른 1,980.55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5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19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32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5.95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95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72원에 마감됐다. 저점은 169.73원에, 고점은 171.15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45억7천만위안으로 집계됐다.
wkpack@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