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외환분석> 트럼프 당선에도 꼿꼿한 옐런
  • 일시 : 2016-11-18 08:01:17
  • <오늘의 외환분석> 트럼프 당선에도 꼿꼿한 옐런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80원대로 상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7일(현지시간)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증언 자료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비교적 빨리 적절해질 것"이라고 한 데 따른 흐름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옐런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 인상을 너무 오래 지연시키면 두 가지(가격 안정성·완전 고용) 장기 정책목표보다 경제가 과도하게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상대적으로 갑작스럽게 긴축 정책을 단행해야 할 수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기정사실처럼 여기는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힌트가 제시될 것인가에 집중됐다. 옐런 의장은 그러나 다음 달 FOMC 관련 새로운 신호를 제시하거나 대선 관련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대신 임기가 끝날 때까지 의장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답했다. 중앙은행의 독립성도 강조했다. 그의 임기는 2018년 1월 말에 끝난다. 그때까지는 트럼프 행정부 체제에서도 최소한 통화정책은 연속성은 유지할 수 있으리라 기대할 수 있다.

    옐런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역외 외환시장에서는 이미 달러화가 1,180원대 문턱을 넘기도 했다.

    최근 달러-원 환율 급등에 따른 조정 장에서 서울환시 수급 동향은 한쪽으로 치우친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 수출업체는 다소 느긋하고, 결제 실수요가 있는 업체들은 조급해질 수 있다.

    전일 달러-원 환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던 달러-엔 환율도 지켜봐야 한다. 이미 달러-엔은 옐런 의장 발언에 110엔대로 올라선 상황이다.

    다만 전일 서울환시는 조정 압력에도 상승 폭이 예상보다는 컸다는 인식도 있다. 1,180원대 진입에 다소 저항이 따를 수 있고, 진입하더라도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심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동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일 외국인이 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가운데 옐런 의장의 발언이 리스크온 쪽으로 해석될 여지도 충분하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3분기 가계동향을 발표하고, 한국은행은 총재 주재로 금융협의회를 열어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상승했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78.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175.90원)보다 2.50원 오른 수준이다. 저점은 1,174.00원에, 고점은 1,181.50원에 거래됐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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