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외환분석> 12월 금리인상 못 박는 연준위원들
  • 일시 : 2016-11-21 07:23:06
  • <오늘의 외환분석> 12월 금리인상 못 박는 연준위원들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80원대 초반에서 최근 상승세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사이 잇따랐던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화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임스 불라드 총재, 댈러스 연은의 로버트 카플란 총재, 캔자스시티 연은 에스더 조지 총재 등은 모두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이런 가운데 불라드 총재는 1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금융정책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정책이 2019년까지 미국 경제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카플란 총재는 같은 날 경제방송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출연해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 일부가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일부는 해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에스더 총재는 휴스턴에서 열린 댈러스·캔자스시티 연은 공동 개최 토론회에서 소비자들이 전반적으로 경제에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일자리 증가와 임금 상승이 계속 소비를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대선 이후 채권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 현상이 12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아닌 트럼프의 경제 정책에 대한 예측의 결과라고 해석했다.

    결국 12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들로 미국 국채 금리는 계속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시장은 이미 이를 기정사실로 보는 상황이다. 해당 변수는 환율에도 어느 정도 선반영됐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더들리 총재가 지적했듯 최근 달러화 강세를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되는 정책을 반영한 결과로 본다면 달러-원 환율 상승세는 급한 감도 없지 않다. 역외 시장에서부터 먼저 숨 고르기 하는 모습도 보였다.

    달러-원 환율을 마냥 위쪽으로만 보기엔 수출업체들의 대기 네고 물량도 상당한 것으로 보이고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 심리도 큰 상황이다. 지난주에도 1,180원대 중반을 넘어서면 고점 인식에 따른 매도 물량이 나오곤 했다.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18일까지 2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섰다. 증시 외국인 동향도 달러-원 환율을 가늠하는 데 유용할 전망이다.

    이날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외교협회에서 '미국 경제의 장기 과제'를 주제로 발언할 예정이다. 12월 금리 인상을 눈앞에 둔 마당에 피셔 부의장 발언에 대한 경계심은 종전보다 약할 것으로 보인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하락했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81.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현물환 종가(1,183.20원)보다 1.95원 내린 수준이다. 저점은 1,174.50원에, 고점은 1,181.50원에 거래됐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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