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국민투표 불확실성 고조…美 투자자들 긴장<닛케이>
  • 일시 : 2016-11-21 14:43:51
  • 伊 국민투표 불확실성 고조…美 투자자들 긴장<닛케이>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내달 이탈리아 국민투표를 앞두고 미국 연금과 헤지펀드 등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고조되고 있다.

    21일 도시마 이쓰오 도시마&어소시에이츠 대표는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기고에서 미국 투자자들이 이탈리아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유럽연합(EU) 이탈 도미노가 유발될 가능성을 의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1%대 초반에서 거래되던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2%대로 급등해 영국 EU 이탈 당시 수준에 근접했다.

    이탈리아는 12월 4일 헌법 개정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현재 315명의 상원의원을 100명으로 줄이고 권한을 대폭 축소해 정치 효율성을 높이자는게 골자다. 그 동안 이탈리아는 상원과 하원의 권한이 동등한 탓에 입법이 지연되거나 차단되는 일이 잦았다.

    마테오 렌치 총리가 패배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부결 의견이 개헌 찬성 의견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18일 이탈리아 3대 일간지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개헌 국민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응답은 45∼55%로,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응답(34∼46%)보다 우위를 보였다.

    제1야당인 '오성운동'과 같은 포퓰리즘 정당이 정권 비판 수위를 높이고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로 고립주의 사상과 반(反)EU 정서가 탄력을 받은 영향이다. 공공부채 증가와 높은 실업률 등으로 경제 상황이 독일이나 프랑스에 비해 불안정해 국민들의 불만도 쌓인 상태다.

    도시마 대표는 만약 렌치 총리가 패배할 경우 시장이 이탈리아의 유로, 나아가 EU 이탈 가능성을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렌치 정부가 타격을 입고 EU 체제에 회의적인 오성운동이 득세할 수 있어서다.

    도시마 대표는 유로화 매도세로 유로화와 달러화가 등가(1달러=1유로)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엔화의 경우 안전통화 지위 재부각으로 매수세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엔화 매도 포지션을 급하게 구축했던 헤지펀드들이 일제히 포지션을 되돌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시마 대표는 이탈리아 국민투표 외에도 미국 고용지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있어 미국 추수감사절이 끝난 이후 장세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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