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글로벌 달러 강세에 편승…3.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1,180원대 후반까지 레벨을 높였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40원 오른 1,186.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6월 2일 1,186.60원에 마감한 이후 최고치다.
지난 주말 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잇따라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화하는 발언을 쏟아내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는 더욱 힘을 받았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소폭 하락했던 만큼 장 초반에는 차익실현성 매도 물량이 나와 속도 조절에 나서는 듯 보였다. 그러나 수출업체들의 시급한 네고 물량을 처리한 이후에는 결제 수요가 몰리면서 달러화 상승세를 부추겼다.
미국 국채 금리의 오름세가 계속되고 달러-엔 환율도 111엔대에 진입하는 등 전반적으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매수 심리는 꺾이지 않고 있다.
다만 1,180원대 후반으로 가면서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 심리도 강화되고 있으며 고점 인식에 따라 매도에 나서고자 하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22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80.00~1,190.0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라 계속해 상승 분위기를 타고 1,190원선까지 돌파하려는 시도가 나올 수도 있지만, 그 속도가 빠르다는 경계심도 큰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결제 수요도 많았던 편"이라며 "1,180원대 초반에서 일부 차익 실현했음에도 달러화가 계속 상승하는 모습이어서 롱포지션을 굳이 청산하려는 움직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변동성이 클 때는 당국이 관리에 나서는 상황인 만큼, 달러화 상승 속도를 고려할 때 과감한 롱플레이도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에 맞춰 달러-원 환율도 계속 위쪽을 향하고 있지만 큰 폭의 조정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며 "밤사이 미국 국채 금리 동향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전거래일 대비 0.20원 내린 1,183.0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차익 실현 물량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 수준을 밑돌 정도로 레벨이 낮아졌지만 이후 매수가 살아났다.
오후에는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댄 매수 심리와 더불어 결제 수요가 몰리면서 반등에 성공한 뒤에도 꾸준히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달러화는 1,180.20원에 저점을, 1,187.0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83.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59억5천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43% 내린 1,966.05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7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코스닥에서 10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1.05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8.14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00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50원에 마감됐다. 저점은 170.85원에, 고점은 171.5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9억6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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