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스탠리 피셔 발언 예상 부합…가격 선반영"
  • 일시 : 2016-11-22 09:04:39
  • 외환딜러 "스탠리 피셔 발언 예상 부합…가격 선반영"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2일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부의장이 재정 정책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린 데 대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우호적 재료지만 달러-원 환율은 오히려 달러 강세에 대한 조정에 연동될 것으로 내다봤다.

    피셔 연준 부의장은 21일(현지시간) 미 외교협회 연설 자료에서 미국 경제가 낮은 생산성 성장으로 심각한 장기적인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생산성을 증가시키는 특정 재정정책은 경제 잠재력을 향상하고 일부 장기적인 경제 어려움에 맞서는 것을 도와준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지난 17일(현지시간) 의회 연설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이었으나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달러-엔 환율과 연동하면서 떨어졌다. NDF에서 달러화는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인 1,186.60원보다 8.30원 내린 1,178.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서울환시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는 12월 미국 금리 인상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고 보고 피셔 부의장의 발언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간 피셔 부의장이 '슈퍼 매파'적 발언으로 충격을 줬던 것과는 달리 연설 이후 시장 가격 변동도 크지 않아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95.4% 반영하고 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피셔 부의장이 재정 확대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것과 미국 금리 인상에 달러 강세를 어느정도 염두해두고 있다고 발언했으나 그간 연준발 메시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피셔 부의장 발언 영향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피셔 부의장이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해 우호적으로 얘기했다고 볼수 있다"면서도 "워낙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선반영됐고 FF 금리선물 시장에서도 12월 금리 인상할 가능성이 95% 수준이라 큰 영향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히려 달러 강세에 대한 조정 심리에 따라 달러화는 소폭 반락할 가능성을 보고 있다. 글로벌 달러 인덱스와 달러-엔 환율이 반락하면서 최근 급등세에 대한 차익실현 등 포지션 조정도 일어날 수 있다.

    B은행 딜러는 이어 "현재 시장 가격을 보면 미국이 오는 12월 당연히 금리 인상을 할 것이고, 내년에도 한두차례 정도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반영해 둔 상태"라며 "오히려 최근 달러화가 너무 급히 달려온데 대한 숨고르기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도 "기술적으로 봐도 볼린저 밴드상으로 1,185원선은 주요 저항선"이라며 "오는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큰 추가적인 뉴스가 없다면 1,170~1,180원선의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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