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트럼프發 급등세 진정…어디까지 내릴까>
  • 일시 : 2016-11-22 09:28:39
  • <달러-원, 트럼프發 급등세 진정…어디까지 내릴까>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김대도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고 쉴새 없이 위로 달려왔던 달러-원 환율이 조정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은 8원 가량 반락하며 1,180원 밑으로 레벨을 낮췄다.

    시장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 강세가 추세이니 만큼 달러-원 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170원대 초반까지는 밀릴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2일 해외브로커들에 따르면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178.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6.60원)보다 8원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트럼프 당선이 가시화된 지난 9일부터 달러화는 50원 이상 급등하면서 레벨 부담이 있었던 것에 대한 조정 차원에서 달러화는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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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4에 달했던 달러 인덱스는 100.8 수준으로, 111.3엔에 이르렀던 달러-엔도 110.7 정도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연 2.36%에서 2.31%로 밀렸다.

    그동안 서울환시에서는 1,180원대에서 고점 인식 매물이 나오고 당국에 대한 경계심도 있는 등 조정에 대한 예상이 강했다.

    전일 환시 거래량은 59억5천만 달러 규모에 불과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신규 롱포지션을 쌓지 않고, 기존 포지션만 유지하면서 눈치 보기를 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일부 롱만 정리했고, 나머지는 1,200원 가까이 가져가 볼 생각이었다"며 "그러나 롱스탑이 나오면서 생각보다 많이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NDF 시장에서 달러화는 서울환시 종가보다 올라가는 경향이 있었다. 이 때문에 시장참가자들이 오버나잇 롱 포지션을 구축하기도 했고, 이 물량이 조정폭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외환딜러들은 실제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미국의 12월 기준 금리 인상이 있기 전까지는 완만하게나마 글로벌 달러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NDF 조정폭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며 "위안화와 엔화 약세가 계속될 것 같고, 1,170원선이 깨지기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일단 1,175원대 중반이 밀릴 수 있지만 저점 인식 매수가 있을 수 있다"며 "12월 미국의 금리 인상까지는 크게 조정되는 국면이 나오긴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글로벌 달러 인덱스가 14년래 최고점까지 오른 상황에서 과감하게 숏포지션을 잡는 경우는 없다"며 "환율 상승 속도가 빨리 올라와 조정됐지만, 상승추세는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wkpack@yna.co.kr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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