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8년래 최저…인민은행 개입은 언제>
  • 일시 : 2016-11-22 09:46:25
  • <위안화, 8년래 최저…인민은행 개입은 언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위안화가 당초 당국이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던 달러당 6.8위안대에 도달하면서 트레이더들과 시장 참가자들은 인민은행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위안화 8년래 최저…달러당 6.8위안 도달

    위안화는 이미 달러당 6.8위안에 도달했다.

    앞서 한 외신은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달러당 6.8위안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 수준을 방어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미 위안화는 해당 지점에 다다랐다.

    지난 21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0.0189위안 올린 6.8985위안에 고시했다. 위안화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절하됐다. 해당 기간 절하율은 2.21%에 달했다.

    이날 기준환율에서 위안화 가치는 2008년 6월 16일 고시된 6.9028위안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역내 위안화도 6.8956위안에 거래를 마감해 2008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은 6.9179위안까지 올라 7.00위안에 육박했다.

    위안화는 이달 들어 지금까지 미 달러화에 대해 1.7%가량 하락했다. 위안화의 이달 낙폭은 작년 8월 당국이 위안화를 갑작스럽게 절하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달러화가 빠르게 상승세를 보이면서 위안화는 지속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 인민은행 7.0위안서 개입 여부 주시

    대다수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절하가 작년 8월과 같은 시장 불안을 야기하지 않는 한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제 펀더멘털이 개선되기 전에 당국이 하락 추세를 반전시키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다만 위안화가 달러당 7.0위안에 진입할 경우 인민은행의 개입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오안다의 스티븐 이네스 선임 트레이더는 위안화가 심리적으로 중요한 지점인 달러당 7.00위안에 다가서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은 위안화가 그 지점을 테스트할 때 인민은행이 어떻게 반응할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책 당국자들에게서 나오는 얘기들을 고려할 때 7.0위안이 다음 한계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금까지 인민은행은 위안화 하락에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속도를 낮추라고 할 만큼 위안화의 빠른 절하 속도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네스는 "즉 (인민은행이) 달러당 7.0위안을 돌파하는 것을 용인하더라도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하락세를 더 잘 통제하기 위한 스무딩(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위안화 전망 엇갈려…지속적 절하 용인 가능성도

    여전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위안화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인민은행 산하 금융은행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야오위동(姚余棟) 이코노미스트도 "위안화의 장기 절하에 베팅하지 말라"라며 "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지수의 강세는 취약한 상태이며, 거의 고점에 도달했다"며 "파운드화와 엔화가 반등하면 위안화는 절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안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서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지만, 주요 교역국 통화대비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CFETS)는 웹사이트에 '특별 논평'을 통해 위안화가 미 달러화에 대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움직이라고 진단했다.

    논평에서 CFEST는 "위안화가 미 달러화에 대해 절하됐지만, 바스켓 통화대비 위안화 환율은 기본적으로 안정적이며 심지어 약간 절상됐다"라며 "이는 일반적으로 시장이 위안화 환율에 대해 걱정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그동안 위안화의 지속적 절하에는 근거가 없다고 강조해왔다. 중국의 무역 비중을 고려한 13개국 통화 바스켓을 기초로 산출된 위안화지수는 10월 28일 94.15에서 지난 18일 94.54로 오히려 소폭 올랐다.

    한편, 교은국제의 홍하오 수석 전략가는 "경기 둔화와 자본유출 지속 등을 고려할 때 위안화 절하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인민은행은 위안화 절하가 중국 역내 금융시장에 불안을 야기하지 않는다면 추가 약세를 용인할 것 같다"고 말했다.

    CEBM 그룹의 종정셩 거시분석 연구원도 최근 보고서에서 위안화의 최근 급락은 시장 불안을 야기하지 않았으며 인민은행이 위안화 변동성을 용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민은행이 올 초 이후 유효한 '전략적 절하'를 통해 절하 압력을 낮추려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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