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에서만 30년' 유럽지역 공동대표 연말 퇴임
부회장직 한명도 안 남게 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골드만삭스의 마이클 셔우드 유럽지역 사업부 공동대표가 오는 연말 퇴임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디'라는 줄인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셔우드는 스무살이던 1986년 골드만삭스에 입사해 30년 동안 골드만삭스에 몸담았다.
그는 그룹 안에서 유럽·중동·아프리카(MEMA) 지역을 담당하는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에 2005년 임명된 뒤 2008년 2월 부회장 타이틀까지 달았다.
그의 지휘 하에서 소규모였던 골드만삭스의 유럽 사업부는 글로벌 매출(revenue)의 30%를 창출하는 곳으로 발돋움했다.
셔우드는 로이드 블랭크페인 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후계자 후보로도 꼽혔을 뿐 아니라 지난해 2천100만달러(약 247억원)의 급료를 받는 등 보수 측면에서도 최고 수준에 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는 지난 6월 청산 절차에 들어간 영국 소매체인 BHS의 파산 사건에 휘말려 최근 영국 의회 증언대에 서는 등 곤욕을 치렀다.
골드만삭스는 BHS의 전 소유주였던 필립 그린에게 비공식 자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셔우드 이와 관련, 퇴임 결정은 BHS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면서 이전부터 퇴임할 뜻을 블랭크페인 CEO에게 말해왔다고 밝혔다.
그의 퇴임 소식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로 유럽지역의 사업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영국이 유럽연합에 남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골드만삭스는 브렉시트 이후 런던 중심의 사업을 축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셔우드가 물러남에 따라 유럽지역 사업부는 셔우드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았던 리처드 노드가 단독으로 대표를 맡게 됐다.
셔우드는 퇴임 후 자선활동과 개인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였던 마크 슈워츠 부회장이 지난달 연말 퇴임을 발표한 뒤 셔우드마저 같은 뜻을 밝힘에 따라 골드만삭스에는 부회장직이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골드만삭스의 부회장직은 2013년 마이클 에번스, 2015년 존 와인버그의 잇단 은퇴 발표로 2명으로 줄어든 상태였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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