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조정 분위기 속 결제 수요…12.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가 조정을 받는 영향으로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결제 수요 등으로 하단이 지지 되고 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12.30원 내린 1,174.30원에 거래됐다.
밤사이 미국 국채 금리가 다소 하락하는 등 최근의 급등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도 전거래일보다 3.9% 상승한 배럴당 47.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달러-원 하락 재료로 여겨지면서 장 초반부터 차익 실현성 매물이 나오는 등 최근 급등세에 대한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연일 약세를 보였던 위안화도 강세로 돌아섰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일 대비 0.0206위안 내린 6.877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13거래일 만에 위안화 가치를 절상한 것이다.
다만, 전일 대비 하락 폭이 10원을 넘어서자 1,17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 수요가 몰리면서 추가 하락을 막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일본 후쿠시마 현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한 데 따른 쓰나미 피해는 제한적인 상황으로 금융 시장 영향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70.00~1,178.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위안화도 절상 고시되면서 달러-원 환율도 하락 폭이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차익 실현성 매도 물량이 계속해 나오고 있지만 수급 측면에서 결제가 우위를 보여 1,170원대 초반은 지지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도 "단기 조정 압력에 달러화가 전일 대비 10원 정도 하락했지만 낙폭이 클 때 저점 매수로 대응하는 움직임도 보인다"며 "상승 탄력은 다소 약해졌지만 글로벌 달러 강세의 추세까지 전환된 것은 아니어서 일정 수준 조정을 거치면 다시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전일 대비 9.60원 내린 1,177.00원에 개장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조정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장 초반부터 롱스탑 물량이 몰려 하락 폭은 더 확대됐다. 장중 저점은 1,173.10원을 나타냈다.
그러나 1,17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 수요와 저점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지지하고 있다.
같은 시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51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보다 0.43엔 내린 110.61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9달러 오른 1.063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1.61원이었다. 위안-원 환율은 170.04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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