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美달러 강세 과했다" 인식에 롱스탑…10.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가 과했다는 인식에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0.50원 내린 1,176.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가 집중되면서 내년 2회분 금리인상까지 과하게 반영됐다는 판단에 달러화 롱스탑이 이뤄졌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누그러지고, 뉴욕 증시도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인 점도 과도한 달러 롱포지션에 대한 차익실현을 유발했다.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도 하락하면서 달러화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에 달러화는 다시 1,170원대로 복귀했다.
◇23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72.00~1,185.00원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저점 인식 매수세가 1,170원대 초반에서 유입되면서 하단이 지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딜러들은 예상했다. 이날 절상고시된 위안화 환율이 어떤 방향을 보일지도 주목하고 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업체들은 셀보다 바이가 많았다"며 "1,170원대로 하락하면서 어느 정도 롱을 털어주는 분위기인데 아직 롱심리가 망가지지는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지난주에도 1,160원대로 조정받다 재차 밀려올라왔다"며 "연말까지 상승 추세는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1,180원대 진입 시도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전일대비 9.60원 내린 1,177.00원에 개장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 조정에 달러화는 개장초부터 갭다운됐다. 1,170원대 중반에서 추가로 롱스탑이 진행되면서 달러화는 1,17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상 고시도 달러 매도에 한 몫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대비 0.0206위안 하락한 6.8779위안에 고시됐다. 위안화는 13거래일 만에 처음 절상됐다.
그런데도 달러화 하락폭이 전일대비 10원 이상 확대되면서 외환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심이 불거졌다. 수입 결제수요와 저점 매수도 유입돼 환율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개장전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4에 달하는 강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달러-원 환율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달러-엔 환율이 110엔대에서 지지됐으나 구체적인 피해가 나온 것은 아니어서 달러 매수를 이끌지는 않았다.
이날 달러화는 1,173.10원에 저점을, 1,178.00원에 고점을 형성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75.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0억5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89% 오른 1,983.47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75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5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0.85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1.13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25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15원에 마감됐다. 저점은 169.94원에, 고점은 170.68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70억4천4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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