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달러도 무너진 금값…"더 떨어진다" 전망 우위
  • 일시 : 2016-11-24 10:50:53
  • 1,200달러도 무너진 금값…"더 떨어진다" 전망 우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금 가격이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온스당 1,200달러선을 내주는 등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한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금리가 크게 뛰고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금의 매력을 낮추고 있어서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1.90달러(1.81%) 내린 1,189.3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이 1,200달러 밑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2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금 가격은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져 오던 1,300달러선을 지난달 3일 내줬다가 이달 2일 다시 이 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1,300달러선은 사흘밖에 유지되지 못했고 트럼프의 당선 이후로는 하락 속도가 더 빨라졌다.

    금 가격은 미국 대선 이후 약 7% 빠졌다.

    이 기간에 금리와 달러화는 금과 정반대로 움직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35%로 50bp 넘게 급등했고,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약 4% 올랐다.

    이자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에는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가 모두 부정적 요인이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로빈 바르 금속리서치 헤드는 미 대선 후 기간이 "금에는 상당히 끔찍한 시간이었다"다고 말했다.

    파이퍼제프리의 크레이그 존슨 기술적 분석가는 CNBC에 나와 "추가 하락 여지가 남은 것 같다"면서 금값이 온스당 1,000달러까지 하락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 진단했다.

    그는 이다음 주요 지지선은 1,000~1,050달러가 될 것이라면서 "안도 랠리가 나타나면 금 보유를 줄이기 위해 계속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BK애셋매니지먼트의 케이시 리엔 애널리스트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다소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도 작용하고 있다면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말을 바꾸지 않는 한 금값은 계속 하락하고, 금리는 오르고 달러는 상승 행진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금값 하락에도 주요 금 시장인 중국과 인도에서 수요가 늘어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UBS는 보고서에서 "인도와 중국 관련 지표들은 금에 대한 수요가 현재 상당히 가라앉아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금값이 앞서 하락 압력을 받던 4분기 초의 고무적 반응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SG의 로빈 바르 금속리서치 헤드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중국 춘절이 가까워지면 계절적 요인에 의해 실물 금에 대한 수요가 다소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하락에도 금값은 올해 들어 12%가량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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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말 이후 금값 추이>

    ※자료: 연합인포맥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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