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 "보호무역 강화로 내년 세계경제 성장동력 약화"
  • 일시 : 2016-11-24 13:00:01
  • 국금센터 "보호무역 강화로 내년 세계경제 성장동력 약화"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국제금융센터(이하 국금센터)는 내년 세계 경제가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되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성장동력이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제금융시장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과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완전 탈퇴) 등 불확실성, 미국 금리 인상 등 불안 요인이 있지만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하반기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국금센터는 24일 은행회관에서 '2017년 세계 경제 및 국제금융시장 동향 설명회'를 열어 이같이 전망했다.

    국금금센터는 내년 세계 경제가 기존 과잉설비 조정압력 속에 고립주의가 강화돼 성장동력이 약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확장적 재정정책 한계, 가파른 정책 금리 인상 등이 경기 하방 요인으로 작용해 성장률이 2%를 밑돌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로존은 하드 브렉시트 등으로 올해보다 0.4%포인트(P) 내려 1.2% 수준의 성장에 그치고, 일본도 재정지출 확대에도 잠재성장률(0.8%) 수준의 저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도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재정지출 확대로 성장률이 올해 6.7%에서 내년 6.5% 정도로 완만하게 둔화하겠지만 대외교역 여건 악화라는 하방 위험 요인이 제기됐다. 다만, 인도가 6% 후반의 고율 성장을 이어가고 브라질, 러시아 등이 침체에서 벗어나 신흥국이 전반적으로 올해보다 0.4%p 오른 4.6%의 성장을 예상했다.

    국제금융시장도 상반기에 미 신정부 정책과 기준금리 인상 등 불안 요인이 집중되겠지만 글로벌 시장 유동성에 힘입어 하반기에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별로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제기되는 가운데서도 유동성 효과로 제한적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채권시장에선 각국 통화·재정정책 영향이 커지면서 완만한 금리상승이 이뤄지고, 외환시장에선 달러 강세 추세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금센터는 또 ▲고립주의 부상 ▲통화정책 불확실성 ▲자산시장 조정 가능성 ▲중국 기업부실과 개혁 딜레마 ▲유럽계 은행 불안 ▲원유시장 리밸런싱 등 6가지 시장 불안 요인과 그에 따른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국금센터는 트럼프 당선과 브렉시트 외에도 이탈리아 오성운동, 프랑스 국민전선 등 유럽을 중심으로 국가·민족주의 정당에 대한 지지가 확대되는 등 고립주의가 확산하는 양상을 주목했다.

    그러나 이러한 고립주의는 이민유입 억제를 통한 자국민 일자리 확보와 임금인상을 목표로 하지만 자원배분 왜곡, 생산성 저하 등을 낳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교역 위축과 거래 불확실성, 신흥국 자금이탈 등으로 글로벌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은 최근 인플레이션 회복으로 금리 인상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자 단기 경기과열을 용인하는 고압경제 필요성을 제기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정부가 재정지출을 확대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가 확대되거나 완화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국금센터는 지적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에 따른 유동성 장세가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통화정책 초점이 경기·시장 안정으로 옮겨져 시스템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급속한 가격 조정 위험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하이일드·신흥국 채권시장, 소국개방경제 부동산 등은 이런 위험에 취약할 것이라 지적했다.

    중국 정부가 과잉설비를 축소하고 한계기업을 정리하는 등 기업개혁 노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사회불안이 나타나고 성장 목표 달성이 제약돼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미 법무부 과징금과 관련 도이체방크 불안이 여전히 이어지는 데다 이탈리아 은행권의 높은 부실채권(NPL) 비율, 브렉시트에 따른 영국 은행권의 부정적 영향도 불안 요인으로 제기됐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공급과잉 완화로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여부에 따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상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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