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인민銀, 위안화 하락 속도 조절에 어려움"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지나치게 빠른 위안화 절하의 속도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4일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를 전날보다 0.26% 절하한 6.9085위안의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고시했다.
기준환율은 200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6.9위안을 넘어섰다.
역내(USD/CNY) 위안화의 절하 추세도 가파르지만 변동폭의 제한이 없는 역외(USD/CNH)에서 절하 압력은 더 강하다.
24일 역외 달러-위안은 장중 6.9652위안까지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하며 역외 환율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역외와 역내의 환율 차이는 23일 0.0333위안으로 10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WSJ은 역내외 환율의 차이가 절하의 속도를 조절하려는 인민은행과 시장과의 입장차이를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지나치게 빠른 통화 절하는 자본 유출을 불러오고, 중국 내 기업과 개인의 환전 수요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위안화 절하 압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은 실제로 다른 아시아 통화보다 위안화의 절하폭이 크지 않도록 기준환율을 조정하고 있고, 역외시장에서는 국유 대형 은행을 통해 위안화 가치 방어에 나서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홍콩 금융시장의 오버나이트(1일물) 위안화 은행간 대출 금리(CNH 하이보)는 최근 전반적인 하락 추세를 나타내 역외 개입 규모가 크지 않음을 나타냈다.
인민은행이 환율 방어를 위해 역외 위안화 유동성을 제한하면 CNH 하이보는 급등한다.
지난 1월 1일물 CNH 하이보 금리는 66.815%로 폭등한 바 있다.
4조달러에 달했던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3조1천200억달러로 감소한 것도 인민은행의 개입 능력을 제한한다고 WSJ은 설명했다.
노이버거 버먼의 프라산트 싱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민은행이 개입하더라도 위안화가 추가로 절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민은행의 개입은 일시적"이라며 "근본적인 시장 상황은 여전히 위안화 약세 방향"이라고 말했다.
위용딩(余永定) 중국 사회과학원 학부위원은 "중국은 자본 통제라는 최종 방어 수단을 갖고 있다"며 "단기적인 위안화 절하에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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