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1,180원대 중반 고점인식
  • 일시 : 2016-11-28 07:27:01
  • <서환-주간> 1,180원대 중반 고점인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이번 주 (11월 28일~12월 2일) 달러-원 환율은 주 초반 조정국면을 이어가다가 주 후반으로 갈 수록 미국 고용지표를 기다리며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급등한 달러-원 레벨은 1,180원대 중반에서 막혔고, 이 부근이 단기 고점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내달 2일로 예정된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12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의심을 낳게 할 정도로 아주 나쁘지만 않다면 사실상 금리 인상을 '확정'지을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량 감축 회담에서 감산 합의가 실패하면 일시적으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도드라질 수 있다.

    내달 4일 치뤄지는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는 다음주 달러-원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부결시 달러화는 요동칠 수 있다. 관련 동향에 따라 이번 주 후반 달러-원 환율이 움직일 수 있다.

    ◇ 달러-원은 '조정 중'…수급이 관건

    지난주 달러화는 1,170~1,180원대에서 등락하며 전주 대비 5.80원 내린 1,177.40원에 마무리됐다. 장중 고점은 1,187.00원이었고 저점은 1,170.00원이었다.

    12월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90~100% 선반영되고 있는 데다, 가파르게 상승한 레벨 부담으로 1,180원대 중반에서는 추가 상승 동력이 미약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의 이탈 움직임도 진정됐다.

    이번 주 달러-원은 지난주의 조정 흐름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지난주 마지막 뉴욕장에서도 달러 인덱스와 달러-엔이 조금 내렸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현물환 종가보다 1원 정도 내린 1,17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월말을 맞아 네고 물량이 얼마나 시장에 나올지도 주요 변수다. 최근 1,180원대에서 꾸준히 네고가 나온 것을 고려하면 물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1,170원대 중반 아래에서는 결제 주문이 밀려나올 수 있어 전반적으로 주 초반 달러화 흐름은 역내 수급이 좌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진단됐다.

    ◇ 꺼지지 않는 뜨거운 强달러

    조정 움직임이 있었더라도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가 꺾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달러 인덱스는 101과 102 사이를, 달러-엔은 113엔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달러-위안(CNH)은 6.9위안을 넘어 7위안에 진입할 태세다.

    서울외환시장 딜러들의 포지션도 여전히 롱으로 쏠려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지난주 조정장에서는 1,170원대 초반 저점 인식 매수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많아 하단이 지지받았다.

    주 후반에는 OPEC 감산 합의 실패 우려와 미국의 비농업부문 등 경제지표가 달러 강세를 거들 요인이 될 전망이다.

    OPEC 회원국들은 지난 9월 일일 산유량을 약 3천360만 배럴에서 50~100만 배럴을 감축하기로 합의했고, 오는 30일 구체적인 감산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은 감산 합의와 이에 따른 유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28일에 있을 OPEC 회원국ㆍ비회원국 회담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

    내달 2일 나오는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7만5천 명 증가, 실업률은 4.9%로 예측되고 있다.

    ◇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내달 2일 국회 본회의에 출석한다.

    기재부는 2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전망을 배포하고, 30일 산업활동동향을 내놓는다. 12월 1일에는 소비자물가동향이 나온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특이 일정이 없다.

    한은은 29일 22차(11월 11일 개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를 공개한다. 30일에는 9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를, 다음날에는 10월 국제수지(잠정)를 내놓는다.

    내달 2일에는 3ㆍ4분기 국민소득(잠정)과 11월 말 외환보유액이 나온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8일 금융개혁추진위원회를 주재한다.

    미국에서는 29일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제롬 파월 연준 이사의 연설이 있다. 내달 2일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대니얼 타룰로 연준 이사의 연설도 예정됐다.

    지표로는 29일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30일 10월 개인소비지출(PCE)과 연준 베이지북이 나온다. 12월 1일에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일에는 비농업부분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중국에서는 내달 1일 11월 국가통계국 제조업ㆍ비제조업 PMI와 차이신 제조업 PMI가 나온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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