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안정된 흐름…탄핵안 통과뒤에도 조용할까>
  • 일시 : 2016-11-28 09:03:50
  • <달러-원, 안정된 흐름…탄핵안 통과뒤에도 조용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다른 통화 대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가 여전한 상황에서 달러-원은 빠른 속도로 올라선 레벨 부담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등이 맞물리며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시장참가자들은 달러화가 조정을 받더라도 강력한 상승 추세가 꺾이지 않았고, 오히려 일시적인 조정 후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이 임박한 데다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가 부결돼 유럽연합(EU)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감이 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내에서도 펼쳐질 탄핵정국이 원화 약세를 부추길 것으로 진단됐다.

    28일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등락률 비교(화면번호 2116)에 따르면 지난주 원화는 1,183.20원에서 1,177.40원으로 0.49% 절상(환율 하락)됐다. 엔화(-1.97%)와 말레이시아 링깃(-0.88%), 인도 루피(-0.67%), 필리핀 페소(-0.40%), 싱가포르 달러(-0.11%) 등이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을 받은 것과 대조적인 움직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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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1,130원대에서 1,180원대 중반(21일 장중 1,187.00원)으로 급등한 부담이 상단을 막고 있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1,180원대 중반이 단기 고점이 되는 셈이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도 외국인은 하루만 빼고(24일) 4거래일 순매수에 나섰다. 환율 급상승기에 부각되는 투자심리 위축과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이 완화됐다. 레벨을 가리지 않고 시장에 나온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도 달러화를 눌렀다.

    한 시장참가자는 "레벨을 고려했을 때 위로 치고 갈 만한 상황이 아니다"며 "변동성이 줄어든 것은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달러 인덱스가 101을, 달러-엔 환율이 112~113엔을 유지하는 등 달러 강세 추세는 여전했다.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이라는 강력한 상승 재료도 유효하다.

    특히 탄핵정국에 대한 우려가 환시에 퍼지고 있어 달러화 하단이 지지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오는 29일까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단일 탄핵소추안을 마련하고 30일 소추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내달 2일) 탄핵을 표결할 방침이다.

    참여정부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 2004년 3월 12일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1.80원 급등한 1,180.80원에 마감한 바 있다.

    동시에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특검과 국정조사 일정도 진행되는 등 국내 정치적 리스크에 해외 투자자의 시선이 쏠릴 것으로 점쳐진다.

    시중은행의 한 외화 딜러는 "역외 시장참가자들은 탄핵 이슈를 주목하고 있다"며 "메인 이슈인 미국 금리 인상과 함께 달러화를 1,200원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원화는 글로벌 달러 강세에 연동되겠지만, 탄핵이 직접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탄핵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상당 기간 소요돼, 사실상 임기를 거의 다 채울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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