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와프 1개월물 마이너스 임박…"비드 실종">
  • 일시 : 2016-11-28 09:07:07




  •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화자금시장 참가자들의 헤지 부담이 커지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채권 및 주식 투자와 월말 수요를 반영하고 있는 가운데 1개월 만기 외환(FX) 스와프포인트도 크게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외화자금시장 등에 따르면 1개월물은 거래일인 지난 25일 0.10원에 마감했다. 비드가 실종된 가운데 1년물과 6개월물에 이어 1개월물까지 마이너스 진입을 코앞에 두게 된 셈이다.

    스와프딜러들은 해외 투자 증가로 에셋스와프 물량이 늘어난 데다 월말 수요까지 가세한 만큼 1개월물이 곧 '파(0.00원)'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스와프포인트 하락으로 해외투자 등에 대한 헤지 비용이 늘어나 단기물 헤지 듀레이션도 점차 짧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A시중은행의 스와프딜러는 "특히 1개월물은 현재 사야 하는 레벨임에도 수급에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며 "그나마 단기물이 프리미엄 구간을 유지하고 있어 기존에 장기 해외 채권에 투자한 후 단기물로 계속 롤오버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와프포인트가 전 구간에서 많이 밀린 만큼 해외투자자들 헤지 비용이 많이 들어갈 것"이라면서도 "해외 금리가 상승해 기초 자산에서 금리로 이익을 얻으니 계속해서 에셋 물량을 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채권 및 주식 투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25일 발표한 올해 9월말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1천679억달러(시가기준)로 지난 6월말 보다 191억달러 늘었다. 투자잔액과 증가폭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종목별로는 외국채권 투자잔액이 전분기보다 130억달러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주식투자도 41억달러 증가했다. 기관투자가 중 투자 규모가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자산운용사로 해외증권 투자잔액은 116억달러 급증했다.

    월말을 맞아 연기금 롤오버 물량이 쏟아지고 네고 선물환까지 가세할 경우 스와프포인트 하방 압력은 더욱 키워질 전망이다. 역외 스프레드 비드가 실종되자 스탑 물량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와프딜러들은 당분간 1개월물이 '파 구간'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오퍼 수요가 불가피한 만큼 마이너스 전환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B시중은행의 스와프딜러는 "월말에 중공업 롤오버나 기업들의 자금집행이 몰려나오고 유동성 비율을 고려해 은행들의 달러 수요가 커진다"며 "이번 주 월말에 들어선 만큼 스와프포인트는 계속해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C시중은행 스와프딜러도 "1개월물이 파 수준까지 밀리면 대체로 지지가 될 것"이라면서도 "연기금이 1개월마다 롤오버하는 데다 선물환 네고 물량이 나오면 스와프포인트는 또 밀릴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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