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치 불확실성에 엔高 경계감 고조<닛케이>
  • 일시 : 2016-11-29 10:26:06
  • 유럽 정치 불확실성에 엔高 경계감 고조<닛케이>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내달 4일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를 시작으로 내년 프랑스 대선, 독일 총선 등 대형 정치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해 있어 유럽발 엔화 강세 위험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일본 외환시장에서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111엔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미국 금리 하락에 따른 달러 매수 세력의 이익 실현뿐만 아니라 3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담, 4일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에 안전통화인 엔화로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이달 초·중순 만해도 미국 대선이 환시를 좌우했지만 현재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유럽을 향하고 있다.

    당장 오는 4일에는 이탈리아에서 헌법 개정을 묻는 국민투표가 실시된다. 의정 절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상·하 양원 중 하원의 권한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헌법 개정의 골자다.

    마테오 렌치 총리는 개헌안에 찬성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개헌 반대파가 우세한 상황이다. 렌치 총리는 부결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는 이탈리아의 재정 상황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정국 혼란마저 가중되면 유로화 매도가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3월에는 네덜란드에서, 8~10월에는 독일에서 총선이 실시된다. 4월에는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가 시작된다.

    중도 우파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와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가 내년 5월 결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이이치생명연구소는 대선 후보간 토론 과정에서 반 유럽연합(EU) 분위기가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럽 정치 불안이 확대되면 유럽에 대한 투자 자금이 다른 선진국, 즉 미국과 일본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니혼게이자이는 트럼프의 대선 공약이 얼마나 실현될지 불투명해 투자 자금이 일본으로 흘러들어오기 쉽다고 내다봤다.

    JP모건체이스은행은 "유럽 정치 리스크가 시장에 조금씩 반영되면서 엔화가 강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내년 3월 말까지 달러-엔이 108엔대로 하락(엔화 가치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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