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시 "달러-원, 1,160원대 중반서 기술적 저항받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60원대 중반에서 번번이 막히고 있다는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이동평균선(이평선)이 걸쳐있는 1,164~1,167원 부근에서 기술적ㆍ심리적 저항이 있다고 외환딜러들은 설명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은 기술적으로 움직이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전일에는 장중 저점이 1,166.30원이었고, 이평선에 도달하기 전부터는 강한 매수세가 흘러 나왔다.
특히 전일 오후 2시 30분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전후로 이런 움직임이 도드라졌다.
외환딜러들은 박 대통령이 정치적 불안감이 고조될 수 있는 '하야'가 아닌 '명예로운 퇴진'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하고 달러-원이 1,160원대 추중반으로 하락하면 저점 매수로 대응하려 했다.
그러나 달러화는 1,170원에서 1,167원선으로 3원 가량 빠르게 하락하고 멈췄다. 1,160원대 초중반은 갈 수 있을 것으로 봤던 많은 딜러들의 예상은 빗나갔다.
오후 3시 14분께 달러화는 다시 1,167원 밑으로 가려했지만 강한 매수세에 반등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기술적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최근에 많다"며 "1,165원선이 기술적 지지선으로 보이는데, 그 부분에 가기전부터 '사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무난한 움직임을 보이려는 주체들이 많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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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달러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지만, 달러 강세 분위기가 자체가 식지 않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대응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외환딜러들은 최근 달러-원 흐름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 거래량이 줄어들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외환딜러들은 내달 2일 미국의 비농업부부 고용지표로 12월 기준 금리 인상이 사실상 '확정'될 때까지 1,16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서서히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1,160원대 중반을 단기 저점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딜러는 "월말 네고물량이 많을 수 있다는 얘기가 있지만, 저점 매수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달러화 조정이 크지는 않겠다"고 전망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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