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00원 보던 골드만·모건스탠리, 내년 전망 엇갈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올해 1,300원대 달러-원 환율을 전망했던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내년 환율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30일 모건스탠리의 2017년 글로벌FX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내년에도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를 향한 매수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과 통화정책의 다양화가 한국으로부터의 자금 이탈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것이 내년 전망의 요지다. 모건스탠리는 달러-원과 달러-엔, 달러-위안은 롱포지션을 권고했다. 반대로 유로-파운드 환율은 약세를 전망했다.
특히 달러-원 환율은 내년말 1,300원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원 환율 전망치는 내년 1분기에 1,220.00원, 2분기에 1,250.00원, 3분기에 1,275.00원, 4분기에 1,300원으로 제시됐다.
한국 경제의 약한 성장경로와 과도한 부채, 생산능력 둔화 등이 약세 요인으로 꼽혔다. 위안화와 엔화가 원화보다 더 약세를 보이면 주요 교역상대국으로부터의 압력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을 달러 강세의 마지막 구간으로 보면서 이머징통화 약세를 내다봤다. 이머징국가의 펀더멘털은 미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의 압력을 받을 것으로 봤다. 약세 통화는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첫번째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금리차가 커지거나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영향을 받는 국가의 통화와 대외부채가 많아 조달비용이 악화될 수 있는 국가의 통화다. 한국 원화는 앞의 그룹에 중국 위안화, 대만달러, 싱가포르달러, 태국바트와 함께 포함됐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달러-원 환율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고점을 1,250원으로 제한했다.
내년 달러-원 환율 전망치는 11월23일자 기준으로 3개월 1,180.00원, 6개월 1,200원, 12개월 1,250원 수준이다. 지난 9월말 예상했던 내년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음에도 고점은 1,250.00원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9월말 3개월 1,150.00원, 6개월 1,180.00원, 12개월 1,200.00원으로 전망치를 낮춘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제조업 중심의 소규모 개방경제인 아시아 국가들에 주목하며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도 약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 지속된 무역 부진, 생산 과잉 섹터의 구조조정, 주택건설 축소 등이 성장률을 압박할 것으로 봤다. 정치적 불확실성은 경기조정 차원의 재정정책 시행에 대한 정부의 능력을 제한할 요인으로 지적됐다.
경상수지 흑자도 내년에 국내총생산(GDP)의 5.1%로 줄어들 것으로 봤다. 이는 6.7%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으로 지난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대만, 태국 등 제조업 중심의 소규모 개방경제인 아시아 국가들의 경상수지 흑자는 줄어들 것"이라며 "환율 면에서 이들 국가들의 저성장, 경상수지 흑자 감소, 미국과의 금리차 축소로 인한 이들 통화 대비 미 달러의 상방 리스크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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