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 흑자 87.2억달러…상품수지 축소(상보)
  • 일시 : 2016-12-01 10:24:48
  • 10월 경상수지 흑자 87.2억달러…상품수지 축소(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이호 기자 = 경상수지 흑자가 56개월째 이어지고 있음에도 수출입 부진과 해운업황, 해외건설 악화의 영향이 지속됐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상수지는 87억2천만달러 흑자로 2개월 연속 흑자 규모가 늘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56개월째 흑자기조를 보였다.

    경상수지 흑자는 소폭 늘었지만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 106억6천만달러에서 98억3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상품수지 흑자폭이 줄어든 것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과 현대차 파업, 태풍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 중단, 영업일수 0.5일 축소 등의 영향이 컸다. 이로 인해 상품수출은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패널, 승용차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줄었다. 상품수입도 원유 도입단가가 하락하고, 항공기 등 고가제품 수입이 감소한데다 석유제품 수입 비중이 늘면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한은은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에서 계절성을 고려한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이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전년동월대비 상품수지 흑자 증감률은 28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상품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6.3% 줄었다. 상품 수입도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이 5.0%로 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여행수지가 개선되면서 전월 25억8천만달러에서 15억9천만달러로 줄었다. 여행 성수기인 7~9월이 지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전월 10억9천만달러에서 5억달러로 축소됐다. 운송수지와 건설수지는 전월보다는 개선됐지만 전년동기보다 흑자 규모가 감소했다. 해운업황 악화와 해외건설 부진의 영향이 지속된 탓이다. 운송수지는 전월 2억4천만달러 적자에서 1억5천만달러 흑자로 전환됐으나 전년동월 4억달러 흑자보다 흑자폭이 줄었다. 지난해 1~10월 43억달러 흑자와 비교하면 올해 1~10월은 3억2천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건설수지도 5억7천만달러 흑자를 보였으나 전년동월대비 7억7천만달러 흑자에 비하면 흑자폭이 감소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이자수입 증가 등으로 전월 7억8천만달러에서 8억6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8천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10월중 금융계정은 70억4천만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특히 내국인 해외증권 투자가 증가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14억7천만달러)보다 늘어난 26억2천만달러 증가를 나타냈으며, 외국인 국내투자도 전월(4억5천만달러)보다 늘어난 12억6천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70억5천만달러)보다 줄어든 66억1천만달러 증가를 나타냈으며, 외국인 국내투자는 감소 규모가 전월 19억3천만달러에서 32억5천만달러로 확대됐다. 특히 내국인 해외증권투자 증가는 보험사가 중장기 채권매입을 늘린 데 따른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4천만달러 감소했다. 기타투자에서 자산은 53억3천만달러 줄었고, 부채도 16억6천만달러 줄었다. 준비자산은 2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10월 경상수지에서 수출입 부진은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해운업황과 해외건설 부진의 영향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금융계정에서 내국인 해외증권 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채권 자금이 빠져나가는 흐름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박종렬 한은 금융통계국 부장은 이날 10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상품 수출입은 통관기준으로 11월에 영업일수 증가,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의 부정적 영향이 일단락되면 증가할 것"이라며 "금융계정에서 10월중 외국인 국내증권투자가 감소했는데 외국인 국내채권 매도세는 미국 대선 경계와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리스크 관리 때문으로 미국 금리인상시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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