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中 경제지표 호조에 소폭 하락…1.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 하락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50원 내린 1,16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산 합의 소식에 미국 국채수익률이 오르면서 1,170원대로 상승했다. 장후반에는 중국 지표 호조에 점차 밀리다 1,16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정부가 최근 시중금리 급등으로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재가동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2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65.00~1,177.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유 감산합의에 따른 달러 강세가 제한되면서 달러화는 다시금 엔화나 아시아통화 흐름에 연동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11월 제조업 PMI와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가 발표되면서 달러 강세가 재차 탄력받을 수 있으나 포지션플레이가 약해지고 있다고 딜러들은 전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원유 감산합의 소식에 개장초 달러화가 올랐으나 전반적인 아시아통화 흐름은 달러 약세 쪽으로 움직였다"며 "이월 네고물량도 유입됐고 중국 지표가 좋아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1,160원대 중반은 받치고, 1,170원대 진입을 꾸준히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1,175원선에서 네고물량 등에 달러화가 밀렸다"며 "채권안정펀드 소식도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면서 역외투자자들이 달러 매도에 나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지표 발표에 달러 강세가 지지될 수 있으나 1,160원대 중후반이 뚫리면 아래쪽으로 1,150원대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이 상승하면서 전일대비 7.90원 오른 1,177.00원에 출발했다.
개장가부터 1,170원대 후반으로 오르면서 추격 매수가 약해졌다. 환율 1,180원대에 대한 레벨 부담에 롱스탑도 유발됐다. 수출업체 이월 네고물량도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점차 레벨을 낮췄다. 정부가 10조원 규모의 채권안정펀드를 재가동할 수 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최근 채권 금리 급등세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임종룡 금융위원장(경제부총리 내정자)은 1일 정부종합청사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채권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고려해 수요 기반을 확충하는 차원에서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재가동한다"고 말했다.
중국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7로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달러화는 점차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인민은행이 기업의 역외송금을 제한할 것이라는 소식도 자본유출 우려를 누그러뜨리며 위안화 강세를 이끌었다. 달러화는 1,170원선이 무너진 후에는 아시아통화 강세에 연동되면서 줄곧 무거운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달러화는 1,167.00원에 저점을, 1,177.80원에 고점을 형성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72.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76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01% 오른 1,983.7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1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24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91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4.88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27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22원에 마감됐다. 저점은 169.22원에, 고점은 170.33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03억9천6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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