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유가 강세에 발목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미 경제지표 호조에도 11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차익실현 매도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자재 통화 강세 영향으로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4.02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4.41엔보다 0.39엔(0.34%)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65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596달러보다 0.0063달러(0.59%)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1.56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21.24엔보다 0.32엔(0.26%) 높아졌다.
달러화는 전일의 유가 급등과 지표 호조에 따른 상승 분위기에 지난 11월 고용 호조에 대한 기대가 가세하면서 미 국채수익률을 또 끌어올리자 엔화와 유로화에 낙폭을 줄였다.
전일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로 9%나 급등했으며 미국 가계들은 4월 이후 최대 소득 증가폭을 기반으로 두 달째 탄탄한 지출 성향을 보였다.
유로화는 유로존의 지난 10월 실업률이 2009년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영향으로 달러에 상승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은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국가인 유로존의 10월 실업률이 9.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9월 실업률은 기존 10.0%에서 9.9%로 하향수정됐다. 10월 실업률은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다.
파운드화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우려 완화로 달러에 올랐다.
브렉시트부 장관 데이비드 데이비스는 의회에서 노동당 의원이 단일시장 접근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느냐는 질문에 유럽연합을 탈퇴한 후에 단일시장으로 복귀하기 위해 유럽연합 예산에 이바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날 나오는 고용지표 호조 기대는 11월 감원 계획이 올해 최저치를 보인 데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91주째 30만명을 밑돌면서 조성됐다.
챌린저,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11월 감원 계획이 전월 대비 12% 줄어든 2만6천936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비로는 13% 낮은 수준이다.
11월 감원 규모는 2000년 6월 이후 최저치였던 2015년 12월의 숫자보다 소폭 많다. 올해 들어 누적 감원 규모는 49만3천288명으로 전년보다 5.5% 줄었다.
지난 11월26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주째 증가하면서 5개월래 최대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7천명 증가한 26만8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5만명이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8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9%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했다. 전월치는 각각 16만명과 4.9%였다.
미 제조업과 건설도 순항 중인 것이 확인되자 달러는 유로화와 엔화에 반등했다가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자재 통화 강세로 오름폭을 유지하지 못하고 고꾸라졌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1.9에서 53.2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52.5를 웃돈 수치이며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앞서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도 11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가 전월의 53.4에서 54.1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예비치는 53.9였다.
지난 10월 미국의 건설지출은 시장 예상에는 소폭 못 미쳤지만 앞선 두 달이 상향조정되며 7개월래 최고치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10월 건설지출이 0.5% 늘어난 연율 1조1천730억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돼, 올해 3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6% 증가였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미 국채수익률이 오름폭을 줄이고 매도세도 무거워지자 유로화와 엔화에 모두 반락하고 낙폭을 확대했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수익률은 연 2.444%에 거래돼, 1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3% 상승한 51.06달러에 마쳤다. 이는 지난 10월 19일 이후 최고치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달러화와 캐나다달러화 등이 미 달러화에 올랐다.
호주달러화는 전장보다 0.48% 오른 0.7418달러에 움직였다.
미달러화는 1.3317캐나다달러에 거래돼 전일보다 0.84% 내렸다.
외환 전략가들은 12월 기준금리 인상은 이미 기정사실화됐지만 11월 고용 호조는 2017년 인상 속도가 빨라질 근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BNP파리바는 "11월 고용이 매우 좋다면 시장은 연준이 내년에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판단을 시작할 수 있다"며 이는 금리차에 따른 달러의 매력을 더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아담 콜 전략가는 시장참가자들이 고용지표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달러 상승 추세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12월 인상 가능성을 99% 반영했다.
멕시코페소화는 멕시코중앙은행 총재가 내년 국제결제은행(BIS) 총재로 옮기기 위해 내년 초 사임한다는 소식에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달러에 내렸다.
달러화는 20.7711페소에 거래돼 전일보다 0.9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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