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외환딜러-스와프> 최규익 미즈호銀 부장
  • 일시 : 2016-12-02 10:10:04
  • <올해의 외환딜러-스와프> 최규익 미즈호銀 부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수급으로 왜곡된 커브는 다시 정상화된다. 왜곡된 쪽으로 쏠려가기보다는 오히려 그 때 포지션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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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외환딜러들의 모임인 한국포렉스클럽에서 2016년 달러-원 스와프 부문 '올해의 딜러'로 선정된 최규익 미즈호은행 부장은 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딜링의 원칙을 이렇게 설명했다.

    올해 스와프시장 평가를 내려달라는 요청에 최 부장은 "스와프시장에 대한 관점을 바꾸지 않았다면 돈벌기가 예전에 비해 어려웠을 것"이라며 "기존의 단순한 캐리 관점에선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계은행 특유의 차분함과 정갈함 속에서도 그의 딜링에 대한 자부심과 확신은 분명했다.

    내년 외화자금시장에 대해선 "한국 금리가 더이상 매력적인 수준은 아니게 됐고 오히려 미국 채권 수익률이 좋아 중기적으로 자본 유출은 이어질 것"이라며 "해외투자의 경우도 헤지하기보다는 환 오픈하고 달러를 사서 나가는 경우가 많아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규익 부장은 1981년생으로 지난 2013년 미즈호은행에 입행해 FX스와프, 스팟 등을 담당해왔다. 외환딜러로서는 지난 2010년 현재 NH투자증권인 구 우리투자증권에서 첫발을 디뎠다.



    다음은 최 부장과의 일문일답.

    -올해의 딜러로 뽑힌 소감은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셨다는 의미라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시장에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데 수상의 기회를 갖게 돼 많은 선배, 동료 트레이더들에게 감사하다. 운이 좋게도 시장에 동갑내기 친구들이 많다. 모두 고맙고 훌륭한 사람들이다. 내부적으로는 위축되지 않고 거래에 몰두할 수 있게 많은 기회를 주신 이병섭 부문장께 감사드린다. 힘들때마다 곁에서 힘이 되어준 아내에게도 특별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미즈호 딜링룸의 특징은

    ▲트레이더가 4명, 세일즈팀에 8명, 머니팀에 3명, 기획팀에 3명으로 구성된다. 트레이더들 간에 뷰를 공유하기도 하고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인터뱅크 트레이더들은 자기 거래도 하지만 세일즈의 고객 주문을 처리하기도 해 세일즈와의 경쟁이나 프라이싱에 대한 신경전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미즈호 딜링룸은 팀장인 이병섭 부문장을 필두로 매우 협력적인 분위기다. 사토 다이(佐藤 大) 자금실 실장도 일본 본점에서 치프 트레이더로 일한 경력이 있어 트레이딩 부문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시장을 보는 노하우 및 원칙은

    ▲수급으로 왜곡된 커브는 다시 정상화된다는 원칙을 갖고 거래하고 있다. 스와프포인트 커브마다 자체 모양이 있지만 수급이 어느 한쪽으로 쏠릴 경우 커브가 왜곡될 수 있다. 이 경우 왜곡된 쪽으로 쏠려가기보다는 오히려 그 때 포지션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 스와프는 1주부터 1개월, 3개월, 6개월 등 테너가 여러 개다. 단순히 방향성만 보는게 아니라 구간들에 대한 상대적인 평가를 같이 해야 한다. 어떤 구간이 고평가되고 저평가됐다는 것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올해 스와프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추세적으로 크게 하락했던 시기였다. 스와프시장에 대한 관점을 바꾸지 않았다면 돈벌기가 예전에 비해 어려웠을 것이다. 스와프는 보통 장기물이 저평가된 것으로 보이니까 많이 접근하는 방식이 '셀 앤 바이(Sell and buy)'를 장기물로 하고 단기물로 롤오버하는 것이다. 지난해 스와프 커브가 일반적일 땐 통했지만 올해는 달랐다. 기존의 단순한 캐리 관점에선 벗어났어야 했다. 1년물의 경우 이미 지난 8월 초반에 마이너스로 진입했고, 지난 11월에는 한차례 전 구간이 마이너스로 진입하기도 하는 등 설마했던 일들이 현실로 다가왔다.

    -내년 스와프시장을 전망해 본다면

    ▲올해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뀐 것처럼 내년에도 어렵다고 본다. 단순히 어떻게 될 것이라 예상해서 그에 맞춰 포지션을 가져가기 보단 시장의 성격상 그때 그때 유연히 대응하는 게 중요해 보인다. 스와프포인트의 하락 추세는 점진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우리나라가 아직 기준금리를 인하 하느냐 마느냐 하는 고민을 하고 있는만큼 내년에도 우리나라가 미국을 따라 금리를 올리긴 어려워 보인다.

    -우리나라 외화자금시장 전반 흐름을 어떻게 보는지

    ▲일단 한국 금리가 더이상 매력적인 수준은 아니게 됐다. 오히려 미국 채권 수익률이 좋기 때문에 중기적으로 자본 유출은 있을 것이다. 해외투자의 경우도 헤지하기보다는 환 오픈하고 달러를 사서 나갈 수 있다. 게다가 수출의 경우도 전자, 조선업, 건설 모두 부진해 아무래도 국내에 달러가 부족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든다. 하지만 정책적 안전 장치가 있고 외화보유고도 충분하니까 그 자체로 위기가 올 거라 보진 않는다.

    -시장의 동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트레이딩이 재밌냐는 질문들을 많이 받는다. 대답하길 "벌면 재밌고 잃으면 재미가 없다"고 한다. 중요한 건 하루 이틀 할 일이 아니고 10년이든 20년이든 생업으로 해 나가야 할 일이라는 점이다. 하루 하루 스윙에 너무 흔들리지 말고 거래 자체를 재밌게 하는 게 중요하다. 어쨌든 시장은 움직이면서 기회를 준다. 그 기회를 반대로 탈 때도 있지만 기회는 항상 있는 것이라 계속해서 시도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본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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