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인터뷰> DBS "韓 정치 불확실성, 통화완화 압력될 수도"
  • 일시 : 2016-12-02 10:15:30
  • DBS "韓 정치 불확실성, 통화완화 압력될 수도"

    "이달은 금리 동결 전망…내년 말까지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은 한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한국은행에 통화정책 완화 압력이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DBS의 마 티에잉 이코노미스트는 2일 연합인포맥스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침체한 국민 심리와 정부의 재정정책 및 구조개혁 실행 지연 가능성을 고려할 때 성장전망에 대한 하방 위험은 확실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임 시기와 관련해 아직 분명한 시간표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내년에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 당분간 정치적 혼란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오는 15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는 성장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 자본유출 증가 등 위험을 비교 평가해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는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전반적인 경제지표 호조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이미 통화정책 정상화 시점을 놓쳤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꽤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은 한국 등 신흥시장에서 자본유출을 증대시키고 신흥통화에 대한 절하 압력을 키울 것이라면서 "이는 한은이 금리를 인하하기 어렵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한은이 금리 인상으로 대응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은 대외부채에 대한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감소하고 있고, 순대외채권국의 지위가 강화되고 있어 자본유출과 통화가치 절하는 질서있고 견딜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져 한은의 금리 인하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한국의 소비자물가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에 민감하다면서 "국제유가 상승은 한국의 내년 인플레이션을 직접적이고 현저하게 밀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5%,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원 환율은 내년 중반께 1,201원을 나타낸 뒤 연말에는 1,206원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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