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연준 현행 인상 기조 유지 전망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11월 고용 호조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인상이 확실시됨에도 임금 인상 압력이 약해 현재의 점진적 인상 기조가 2017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3.57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4.02엔보다 0.45엔(0.39%)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66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659달러보다 0.0004달러(0.03%)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1.11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21.56엔보다 0.45엔(0.37%) 낮아졌다.
달러화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 발표 후 미 국채수익률 하락 여파로 엔화에는 계속 낙폭을 유지했고, 유로화에는 상승폭을 줄이고 반락했다.
11월 고용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 실업률은 9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뒷받침했지만,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예상에 못 미치면서 물가 상승압력 확대에 따른 2017년 금리 인상 가속도 기대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CIBC이코노믹스의 로이스 멘데스는 "고르지 못한 성장률은 연준이 2017년에 금리 인상에 대해서 점진적인 접근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강화해준다"며 "임금 상승률의 약세 탓에 이날 나온 11월 고용은 장기 국채 가격을 조금 끌어올렸고 달러화에는 부정적이었다"고 진단했다. 국채 가격은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7만8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8만명 증가에 부합한 것이다.
11월 실업률은 0.3%포인트 낮아진 4.6%를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은 4.9%로 전망했다. 4.6%는 2007년 8월 이후 최저다.
10월 고용은 당초 16만1천명 증가에서 14만2천명 증가로 하향 조정됐지만 9월 고용은 19만1천명 증가에서 20만8천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11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대비 3센트(0.12%) 내린 25.89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월가 전망치 0.2%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로는 2.5% 올랐다. 10월에는 2009년 6월 이후 최고치인 2.8% 상승한 바 있다.
외환 전략가들은 시간당 임금 하락에 놀라며 2017년 인상 기조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를 11월 고용에서는 가질 수 없다고 평가했다.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물가 상승 우려에 따른 미 국채수익률 상승 재료로 급등했다.
스코셔은행의 샤운 오스본 수석 외환 전략가는 11월 지표는 연준의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확인해준다며 하지만 연준이 2017년에도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보야자산관리회사의 맷 톰스 최고운용책임자는 "경제활동참가율이 상승하는 방향으로 조류가 바뀌지 않는다면 미국 장기 경제 성장 동력에 대한 의문이 그대로 남는다며 이는 미 국채수익률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경제활동참여율은 62.7%를 나타내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이는 거의 40년 만에 최저치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의 투자자들은 연준이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2017년에 추가 인상에 나설 확률을 전일의 73%에서 낮춘 68%로 내다봤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서도 주말 예정된 이탈리아의 개헌 국민투표와 관련한 위험자산 회피로 유로화에 반등했다. 엔화에는 하락을 지속했다.
스웨드은행은 유럽 금융시장이 이탈리아 국민투표의 부결 가능성을 최소 70%로 예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른 전략가들은 임금 상승 둔화는 일시적인 데다 도널드 트럼프의 재정확대 정책에 기대 달러 강세를 계속 전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는 일부 참가자들은 연준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릴 수 없다고 말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재정정책이 방정식을 바꿀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시워스는 "12월 인상은 현실이 될 것이고, 내년 상반기에 재정정책이 나올 것을 생각하면 연준은 내년에 100bp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며 "이는 FF금리를 내년 말까지 1.50~1.75%로 오르게 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11월 고용으로 12월은 인상이 거의 확실해졌기 때문에 내년 인상 기조에 대해서 이달 13~14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가 주목됐다.
커먼웰스포인익스체인지의 오메르 에시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날 달러의 부정적인 반응은 임금 상승률이 약했기 때문이다"며 "하지만 전체적으로 달러 상승 전망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고 예상했다.
에시너는 "가장 큰 위험은 시장이 물가 압력을 가격에 반영한 것보다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며 "연준은 달러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서 시장 기대를 완화하려고 노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트럼프 취임에 따른 정책 변화를 참작하지 않은 채 올해 미 경제가 1.6%, 내년 2.4%, 내후년 2.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평사는 내년 말까지 실업률은 4.6%로 떨어지고, 임금은 3.6% 오를 것이라며 소비지출은 2.5%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내년에 2차례 이상, 내후년에는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신평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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