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작년 12월 데자뷔…美금리 '점도표'에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지난 연말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면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석유수출국기구(OPEC)감산 이슈 등의 이슈들이 겹치면서 데자뷔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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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일별거래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 11월중 월중 저점 1,127.20원에서 1,174.70원으로 레벨을 높였다가 1,140원대로 하락했다. 12월에는 1,150원대에서 1,180원대로 올랐다 연말종가 1,172.50원을 찍었다.
올해도 이와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1월중 1,128.70원에 저점을 찍은 후 1,187.0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달 들어선 1,160원대로 하락한 상태다.
외환시장에서 주목하는 요인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상황과 여러 이슈들이 겹친다. 지난해에도 미국 금리인상과 석유수출국기구(OPEC)감산 가능성 등이 불거지면서 달러화가 오르내렸다.
당시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를 0.25%~0.50%로 10년 만에 처음 인상했다. 달러-원 환율은 1,180원대로 올랐다. 이후 12월21일께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면서 달러화가 1,170원대로 하락했다.
올해 달러-원 환율이 미국 12월 금리인상 기대로 1,180원대로 올랐다 OPEC감산 합의 등으로 1,160원대로 하락한 점과 유사하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12월 FOMC에서 발표할 점도표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봤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지난해 12월 미국 금리인상도 어느 정도 예상된 이슈였기는 하나 1월부터 환율이 가파르게 올랐다"며 "이유는 점도표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FOMC는 2년간 매년 4번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리 수준은 2016년은 1.375%로, 2017년은 2.375%로 제시했다. 인상 속도는 느릴 것이라고 했지만 이미 4차례의 인상 가능성은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는 불에 기름을 붓는 양상이었다.
이번 12월 FOMC는 내년 2차례의 금리인상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정책 리스크,이탈리아 정치적 불확실성에 이은 유럽 리스크가 추가됐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이번 미국 비농업고용지표에서 임금 상승률이 낮게 나오면서 미국 인플레이션 기대가 별로 탄력을 받지 못했다"며 "12월 FOMC 금리 결정 이후 대외 불확실성이 작년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보여 달러-원 환율은 점차 하단이 지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당장 1,200원대를 가지는 않겠지만 리스크요인에 따라 위로 간다면 1,200원도 열어두긴 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FOMC 이후 방향성이 엇갈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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