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안전자산 선호 속 달러 롱심리 유지…2.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 등 불안 재료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7분 현재 달러화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 오른 1,174.60원에 거래됐다.
하락 출발한 달러화는 장 초반 상승 전환 후 추가로 오름폭을 키웠다.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로 마테오 렌치 총리가 사퇴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결과다. 투표 결과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급등은 제한됐다.
연말을 맞아 거래가 다소 한산한 가운데 위안화는 이날 절하 고시되면서 달러화 상승 재료를 보탰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76위안 올린 6.8870위안에 고시했다.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은 달러 강세에 대한 조정 재료로 소화됐다.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예상에 못 미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가 약화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171원에서 1,18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 등으로 이후 이탈리아 은행 부실 우려가 부각될 수 있는 만큼 달러 매수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하지만 고점을 추가로 크게 높이긴 어려울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 영향으로 달러 매수세가 강하나 지난 브렉시트만큼의 강한 상승세는 아니"라며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하고 유로-달러 환율도 다시 반등해 달러화 상승세가 주춤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후 이탈리아 은행 부실 등 유로존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만큼 달러화 하단은 지지될 것"이라며 "거래량 많지 않은 가운데 네고 물량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 영향으로 유로와 엔화가 크게 움직였으나 현재 안정세"라며 "아시아 장에서 이탈리아 재료가 일단락된 듯한데 유럽장에서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비농업 고용 지표 결과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2.40원 내린 1,170.20원에서 출발했다.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 소식에 개장 이후 1,175.30원까지 꾸준히 오름세를 그린 달러화는 상단 대기 매물에 반락했다. 현재 다시 오름세를 키우면서 1,17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7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4엔 오른 113.71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108달러 내린 1.055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2.71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54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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