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율조작의 증거…CNH 하이보 차트 보니>
  • 일시 : 2016-12-16 10:05:46
  • <中 환율조작의 증거…CNH 하이보 차트 보니>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당국이 위안화 환율의 국제화를 망치고 있다는 근거 중 하나가 바로 위안화(CNH) 하이보(홍콩 은행간 대출 금리) 차트라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적했다.

    12월 들어 홍콩에서 은행들이 위안화를 빌릴 때 부담하는 하루짜리 대출금리는 평균 6%였다. 전날에는 11.76%까지 올랐다.

    이는 하루짜리 대출 금리치고는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미국 달러화로 빌리는 하루짜리 대출 금리가 0.437% 수준이라는 점에서 위안화로 빌릴 때 내야 하는 대출 금리는 달러의 평균 13배 이상이라는 셈이다.

    이례적인 것은 보통 단기물 금리가 장기물보다 낮지만, 위안화 하이보의 경우는 이를 종잡을 수 없다는 점이다.

    전날에는 하루짜리 금리가 11.76%, 3개월물 금리는 8.16%, 1년물 금리는 6.68%로 장기로 갈수록 금리가 낮아졌다.

    이러한 경우는 지난 1월과 9월, 12월에도 나타났다. 중국 당국이 역외에서의 위안화 가치를 떠받치기 위해 CNH 하이보 금리를 급등시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수익률 곡선은 크게 왜곡됐다.

    하루짜리 금리가 1년짜리 금리보다 높았던 경우는 올해 12월에만 여섯 차례나 있었다.

    바클레이즈의 미튤 코테차 아시아 외환 및 금리 전략 헤드는 이는 "비정상적인"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WSJ은 하이보 금리가 폭등세를 보이거나 수익률 곡선이 왜곡되는 현상 등은 시장이 제 기능을 못하는 상태임을 보여주는 징후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위안화를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통화에 편입하고, 자본 계정을 확대하는 등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위안화 약세 압력이 높아지고, 중국 투자자들이 자금을 역외로 계속 인출하자 당국은 자본유출을 억제하기 위해 각종 규제를 강화해왔다.

    심지어 외환 당국은 기업들의 해외 자금 이체 때 당국의 승인 없이 이체할 수 있도록 한 자금 규모를 축소하고 대규모 해외인수에 대한 승인 심사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홍콩 역내 위안화 유동성이 축소된 데다 앞으로도 자본통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위안화 대출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럴의 신시아 웡 아시아태평양 FICC 신흥시장 트레이딩 헤드는 "중국이 역내에서 역외까지 자본유출을 통제하면서 유동성 경색이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하루짜리 하이보는 66.815%까지 폭등했다. 당시 트레이더들은 인민은행이 홍콩에서의 위안화 약세 베팅을 억제하기 위해 위안화 유동성을 흡수하면서 금리 급등을 초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이 국유은행들에 홍콩에서 대규모로 위안화를 사들이도록 지시했고, 이에 따라 하루짜리 하이보가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는 것이다. 당시 위안화 약세 베팅은 하이보 급등에 한때 자취를 감췄다.

    홍콩의 많은 기업이 대출을 하이보에 연동하지만, 하이보의 급등은 위안화 약세 베팅에 나서는 외국인들에 더 큰 영향을 줬다는 게 WSJ의 분석이다.

    아문디자산운용의 제임스 콱 외환 관리 헤드는 그는 역외 시장에서 통상 단기선물계약을 매수해 위안화 하락에 베팅한다며 하지만 대출금리 상승은 이러한 계약을 매수할 때 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의미라 수익을 내려면 위안화가 추가로 더 절하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위안화가 너무 가파르게 떨어져 위안화 숏 베팅을 줄였다며 "달러 시장이 너무 많이, 너무 과도하게 움직였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 때문에 달러-위안이 일시 하락하면 다시 위안화 숏 베팅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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