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통화정책 다이버전스 부각에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주요 선진국 중 유일하게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다는 점이 주목받아 올랐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7.81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7.12엔보다 0.69엔(0.58%)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38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399달러보다 0.001달러(0.09%)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2.40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21.82엔보다 0.58엔(0.47%) 높아졌다.
달러화는 연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통화정책 다이버전스 부각과 유럽발 테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엔화와 유로화에 모두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118엔대 초반에서 시작했다.
유로화는 지정학적 우려로 달러화에 한때 1.0350달러로 내려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일본은행(BOJ)이 이날 모든 정책금리와 국채매입규모를 동결해 완화 기조를 유지했다며 이는 지난주 기준금리를 1년 만에 25bp 인상하고 내년에 인상 횟수 전망을 세 차례로 높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대비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전일 볼티모어 대학 연설에서 "고용시장이 10여 년 만에 가장 호조를 보이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BOJ는 기준금리는 동결했지만 경기 판단을 상향 조정했으며 엔화 약세에 대해서 용인하는 발언을 내놨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BOJ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최근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해서는 "놀라운 수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엔화 약세라기보다는 달러화 강세"라고 밝혔다.
전략가들은 또 전일 터키와 독일에서 발생한 테러에 관심이 쏠리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유로화를 약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노르디아은행의 닐스 크리스텐슨 전략가는 "유로화가 오르기만 하면 팔아버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유로화와 달러의 등가가 빠르게 올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전일 오후 독일 베를린 시내에서 대형트럭이 크리스마스 시장을 덮쳐 수십 명의사상자가 나오고, 스위스 이슬람 사원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하자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둔 유럽 각국이 비상경계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터키 앙카라에서는 알튼타시라는 터키 경찰이 근무 중인 경찰로 위장하고 앙카라의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사진전시회에 잠입한 후, 축사하던 안드레이 카를로프 러시아대사의 뒤로 접근해 대사를 향해 총을 여러 발 쐈다.
씨티 인덱스의 케이틀린 브룩스 리서치 디렉터는 "지정학적 영향이 지난 24시간 시장을 어둡게 했다"며 "이는 미 국채와 금 등 안전자산의 가격을 높이기 충분한 재료이다"고 설명했다.
브룩스 디렉터는 "러시아와 터키의 긴장은 이미 있었지만, 더 악화함에 따라 향후 추가 정보를 더 얻어야 할 것이다"며 "최근의 사건들은 연말을 앞두고 거래자들에게 차익실현 동기를 북돋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오전 월스트리트저널(WSJ) 달러 지수는 93.56으로 0.4% 올랐다.
FX프로의 사이먼 스미스는 "최근 사건들은 달러에 보통 수준의 매수세력이 등장할 기회를 줬다"며 "달러화가 엔화의 저항선을 다시 뚫고 오른 것은 달러 강세가 당분간 더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엔화와 유로화에 오름폭을 줄였지만 반락하지는 않았다.
다른 전략가들은 너무 빠른 엔화 약세가 BOJ의 골치를 아프게 할 것으로 지적했다.
BNP파리바의 대니엘 카트지브 헤드는 "엔화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은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파운드화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불확실성에다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문제까지 불거져, 향후 하락압력이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수반은 '유럽 내 스코틀랜드의 위치'라는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영국 전체가 '유럽경제지역(EEA) 일원으로서 "EU 단일시장에 남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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