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흥국 통화 승자와 패자는>
  • 일시 : 2016-12-26 11:20:19
  • <올해 신흥국 통화 승자와 패자는>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016년 한 해 신흥국 통화 가운데 브라질 헤알화와 러시아 루블화가 달러 대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올해 브라질 헤알은 21.3%, 러시아 루블은 20.2% 상승했다.

    루블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감산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브라질 헤알화와 비슷한 수준으로 급등했다.

    지난달 말 OPEC 회원국은 하루 평균 120만 배럴을 줄이겠다고 합의했고 이달 초 러시아 등 OPEC 비회원 11개국은 55만8천 배럴을 감산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러시아에 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러시아와 미국과의 관계가 호전될 것이란 전망도 루블화 가치를 끌어올린 요인이 됐다.

    헤알화는 브라질 경제가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과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미셰우 테메르 새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 10월 한때 연간 상승률이 23%에 달했다.

    다만 테메르 대통령마저 대선 비자금 논란에 휩싸이면서 헤알화 오름세는 최근 들어 주춤해진 상황이다.

    올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낸 신흥국 통화는 아르헨티나 페소, 멕시코 페소, 터키 리라다.

    터키 리라는 잇따른 테러와 군부 쿠데타 실패, 미국 통화 긴축 전망 등으로 달러 대비 17% 떨어져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이번 분기에만 15% 추락해 16.9% 밀린 멕시코 페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멕시코 페소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무역 환경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급락했다.

    FT는 트럼프가 내년 취임 후 각종 정책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신흥국 통화 가운데 특히 멕시코 페소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이달 올해 다섯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나 달러-페소 환율은 20페소 밑으로 밀리지 않고 있다.

    아르헨티나 페소 가치는 올해 17.3% 떨어졌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이 작년 12월 취임한 직후 경제 개혁 카드로 환율 통제를 해제하면서 아르헨티나 페소 가치가 급락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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