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주목해야할 닭띠 외환딜러들>
  • 일시 : 2016-12-27 10:27:17
  • <정유년, 주목해야할 닭띠 외환딜러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정유년 새해를 앞두고 1981년생, 닭띠 외환딜러들이 서울외환시장의 허리급 딜러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서울환시에 따르면 닭띠 외환딜러들은 기업은행 남경태 과장, 우리은행 고태영 과장, 산업은행 이준영 과장, 미즈호은행의 최규익 부장,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의 문형석 상무 등이 꼽혔다.

    손이 빠르고, 변화에 민감하며, 긴 포지션플레이보다 시장 흐름에 맡기는 자유로운 딜링 방식. 그들의 외환딜링은 서울환시의 큰 변화를 몰고왔다.

    서울환시의 베테랑 딜러와 젊은 딜러간의 세대교체를 두고 '스타크래프트 딜러들의 급부상'이라는 평가가 나올 때만 해도 주니어 딜러들이었다.

    과거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두 번이나 거치면서 산전수전 다 겪어온 시니어딜러들과 그 시니어들에게 딜링을 직접 전수받은 1970년대생 딜러들과는 또 다른 세대였다. 컴퓨터 게임으로 다져진 손가락 감각과 명석한 대응 방식은 베테랑 딜러들조차 감탄할 정도다.

    그 주니어 딜러들이 이제 외환시장의 주포로 떠오르고 있다. 30대 후반으로 접어들었고, 하나 둘 아기아빠가 됐다. 그리고 딜링룸에서 메인딜러 자리에 앉기 시작했다. 딜링룸 경력으로 치면 2~5년차 정도지만 어느새 서울외환시장을 쥐락펴락하는 딜러들로 자리를 잡은 셈이다. 남경태 과장은 '한은 총재상' 수상자로, 최규익 부장은 포렉스클럽이 선정하는 '올해의 딜러'로 선정되기도 했다.

    81년생 딜러들의 딜링스타일을 묻는 질문에 답변은 한결같다. 지금은 금융시장 여건이 녹록치 않기 때문에 매니지먼트 위주로 하는 사람이 살아남는다는 말이다. 딜링룸 수익에 무게를 두면서 리스크관리를 소홀히 할 수 없다. 거래도 활발하게 하지만 매일 손익목표를 점검하면서 리스크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고태영 우리은행 과장은 "업력이 길지 않아 완전 노련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경험 베이스가 있는 정도에서 시장 흡수력이나 시장 흐름에 대한 대응력이 좋은 딜러들이 많다"며 "은행에서 딜링 북을 이끌면 책임감도 커지기 때문에 딜링 스타일은 조심스러움과 과감함이 적절히 섞여있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닭띠 딜러들은 내년 외환시장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을까. 대부분은 도널드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이슈가 어떻게 달라지느냐에 따라 내년초 시장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질 수 있어서다.

    남경태 기업은행 과장은 "내년은 아무래도 변동성, 불확실성이 커지고, 위기 상황이 올 수도 있어 새로운 미국 행정부의 정책이나 시장 반응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랠리냐, 위기냐의 갈림길에서 상반기에 시장상황을 좀 보면서 방향을 잡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준영 산업은행 과장은 "내년초에 비디시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트럼프 신행정부가 어떤 정책을 펼지 알 수 없어 1분기 1,200원대는 열어두고 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나라 상황이 개선될지 여부도 봐야 해서 연중 흐름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 정책 리스크 외에 중국 경제 경착륙 부담도 있다. 고태영 과장은 "내년에 도널드 트럼프 취임 이후 공약 이행을 할 지 여부를 놓고 시장 흐름을 봐야 할 것"이라며 "연초에는 올해초와 같은 중국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질 수 있고, 우리나라 대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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