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연말 당국경계 희석+결제우위…6.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말 종가 관리를 위한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경계심이 약해지면서 1,200원대에서 상승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6.20원 오른 1,20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9일 1,216.20원 이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달러화는 장초반 1,200원선에서 외환당국 눈치보기를 이어갔으나 개입 의지를 확인하지 못하면서 레벨을 높였다.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이 하단을 떠받치며 달러화는 상승폭을 키웠다.
◇28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200.00~1,21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당국의 연말 종가 스무딩오퍼레이션 기대가 약해지면서 달러 강세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헤지펀드 달러 매수에 기반한 역외매수도 달러화를 끌어올리고 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좀 있었지만 역외매수가 이어지면서 원화 약세 베팅을 지속하는 양상"이라며 "워낙 장이 얇아서 적은 수급으로 달러화를 떠받치는데 외환당국은 그다지 반응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연말임에도 외환당국이 보이지 않아 달러화가 1,200원대에서 상승폭을 키웠다"며 "오후 2시 무렵 중공업 네고물량이 집중됐으나 오히려 매수세가 다시 따라붙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이라면 롱플레이가 편해지면서 1,220.00원까지도 상단을 열어둘 만하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40원 내린 1,201.00원에서 출발했다.
크리스마스 '박싱데이'로 미국, 유럽 외환시장이 휴장하면서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이 없어 장초반에는 1,200원선 중심의 흐름이 나타났다.
이후 달러화는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일부 역외투자자의 달러 매수의 영향으로 레벨을 높였다.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자취를 감췄다. 달러-엔 환율이 오르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난 점도 1,200원대 환율 상승에 한 몫했다.
구제금융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 이탈리아 3위 은행 BMPS와 관련해 유럽중앙은행(ECB)이 11조원의 자본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힌 점도 리스크회피(위험회피)에 영향을 줬다. 다만, 구제금융 투입시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이날 달러화 저점은 1,201.00원에, 고점은 1,207.60원에 거래됐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205.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38억3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22% 오른 2,042.17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34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70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7.28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9.76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48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3.63에 마감됐다. 저점은 172.68원에, 고점은 173.63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54억9천만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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