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투표권자 물갈이…정통학자 줄고 경제현장 경험자 늘어>
  • 일시 : 2016-12-29 09:49:35
  • <연준 투표권자 물갈이…정통학자 줄고 경제현장 경험자 늘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새해를 맞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투표권자가 물갈이될 예정인 가운데 투표권자들의 경험의 폭이 넓어질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교체 대상으로 현재 투표권을 갖고 있는 네 명의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중 세 명이 경제학자인 반면 새 투표권자 네 명 중에는 경제학자가 단 한 명 뿐이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미국시간) 내년에 투표권을 얻는 FOMC 위원 네 명 중 세 명은 연준 수뇌부에서 소수 그룹에 속한다며 이들이 경제학자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은행가와 공학자 등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들로 이들이 연준에 합류한 지 채 2년이 지나지 않아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점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기대를 키운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내년에 투표권을 얻는 지역 연은 총재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등 네 명이다.

    에번스 총재는 경제학자로서 연준에 오랫동안 몸담으면서 저금리를 지지해왔으나 하커 총재는 토목공학도로 학계에 있었고 카시카리 총재는 골드만삭스와 핌코, 재무부 등을 거쳐 캘리포니아주(州)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카플란 총재도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는 등 정통 경제학자로 볼 수 없다.

    한편, 투표권을 내려놓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중 조지 총재만이 경제학자가 아니다.

    FOMC의 투표권자는 총 12명으로 이 중 일곱 자리는 연준 이사들로 채워지고 다섯 자리는 지역 연은 총재들이 번갈아가며 채우는 데 뉴욕 연은 총재가 당연직 투표권자이기 때문에 순환되는 자리는 총 네 개다.

    신문은 투표권이 없는 지역 연은 총재도 FOMC 회의에 참석하기 때문에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가 급변할 것으로 예상할 수 없지만 새로 투표권을 얻는 인사들의 견해는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커 총재는 지난 10월 인터뷰에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내면서 일반적으로 연준 관계자들이 언급하지 않는 이민과 자유 무역의 경제적 이익에 관한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카시카리 총재는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도는 한 저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지해왔는데 통화정책과 경제보다는 대형 은행들의 '대마불사'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카플란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이 투표권을 가져도 연준의 정책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투표권 보유 여부가 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을 키우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신문은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하게 되면서 연준 구성원들의 다양성과 관련한 문제의식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17명의 연준 이사와 지역 연은 총재 중 16명이 백인으로 13명이 남성이고 10명은 경제학 박사학위 소지자다.

    리처드 피셔 전 댈러스 연은 총재는 "이론에 전적으로 의존하면 올바른 정책 결정을 할 수 없다"며 "많은 경우 현실 세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적절한 정책을 내놓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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