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서울외환시장 10대 뉴스-上>
  • 일시 : 2016-12-29 10:10:00
  • <2016년 서울외환시장 10대 뉴스-上>



    (서울=연합인포맥스) 금융정책팀 = 2016년 서울외환시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대내외 정치적 이슈에 함몰되면서 여느 해보다 변동성이 확대 국면에 시달린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중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에 위안화가 급하게 절하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크게 뛰면서 시작했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2월 마지막 날에 1,245.30원으로 연중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4월 말까지 달러-원은 급하게 내리막길을 걸어 1,120원대까지 내렸다.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 국면을 맞은 기간으로 꼽힌다. 변동성 확대 폭이 커지면서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정신을 차리기 어려웠다.

    이후 외환시장은 정치적 이슈라는 블랙홀로 빠져들었다. 예상을 깨는 정치적 결과들은 또다시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는 주요 요인이 됐다.

    6월에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가 가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파를 던졌고, 7월에는 프랑스 니스에서 테러가 발생하면서 또다시 긴장도를 높였다.

    가장 드라마틱한 정치적 이슈는 미국 대통령 선거였다. 설마 하던 결과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패닉 그 자체였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됐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당선은 향후 글로벌 경제 전망은 물론 정치적 불확실성을 더욱 고조시키는 엄청난 이슈였다.

    트럼플레이션으로 표현되는 미국발(發) 금리 상승 흐름을 촉발하면서 달러-원도 위쪽으로 방향을 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탈 한국'의 시발점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미국이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추세적이고 빠른 금리 상승 흐름을 야기한 점은 2017년 서울환시의 변동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럭비공' 트럼프, 미국을 품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11월 9일 서울환시에서 달러-원은 무려 14.50원 폭등했다. 쇼크 그 자체였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물론 국내 금융시장에서 트럼프의 당선은 불확실성 그 자체였다.

    불확실한 상황에 맞닥뜨리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 금융시장 입장에서 트럼프의 당선은 끔찍한 결과였다.

    트럼프 당선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다소나마 안정세를 보였지만 불확실성까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 오히려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 재정 확대를 통해 경기를 되살리겠다는 트럼프의 정책 방향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이에 더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겠다는 트럼프의 의지가 실현되면 전세계는 무역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특히 G2의 한 축인 중국과의 무역, 환율 전쟁 가능성은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 경제에 끔직한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브렉시트, 유럽발 불확실성의 시작

    영국인들은 6월 23일 43년 만에 유럽연합(EU) 탈퇴를 선택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였기에 시장은 일거에 패닉에 빠졌다.

    설마했던 결과에 영국 파운드는 국민투표 결과가 나오자 장중 12% 급락하는 등 온갖 사상 최악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같은 날 서울환시에서도 달러-원은 30원 가까이 치솟았다. 금융위기 상황에 맞먹는 수준이었다.

    충격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됐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1∼2년 더 불확실한 이슈가 될 수 있어서다. 실제 탈퇴까지 EU와 벌일 협상 과정에서 시장에 또다시 어떤 악영향을 줄 지 현재로선 가늠할 수 없다.



    ◇유럽발 금융리스크 확대의 시초 도이체방크 사태

    지난 9월 터진 도이체방크 사태는 또다른 불확실성을 던졌다. 독일 최대 은행의 위기는 유럽 은행들의 시스템 리스크를 확산하는 시발점으로 해석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높였다.

    외환시장에서는 리스크 회피 심리가 만연했다. 달러-원 환율은 1,100원대로 올랐다. 유로화는 약세를, 엔화는 안전자산 선호로 강세를 보였다.

    도이체방크 사태는 지난 10월 3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다소 누그러졌다. 적어도 도이체방크가 망하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수 분위기를 다소나마 줄이는 효과도 있었다.

    도이체방크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결국 총 72억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미국 법무부와 합의했다.



    ◇1년 내내 불확실성 이슈였던 미국 금리인상

    미국 금리인상은 올 한해도 서울환시에서 가장 강력한 이슈였다.

    작년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전격적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올해 최대 4회 정도 금리를 올릴수 있다고 예고했다.

    실제 두 차례 인상에 그쳤지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하고, 서울환시의 변동성을 높이는 주된 변수였다.

    서울환시는 미국 금리인상에 영향을 주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는 물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물론 연준 고위 인사들의 발언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위안화 쇼크

    올해 서울외환시장은 첫 거래일부터 글로벌 글융시장을 패닉에 빠뜨린 중국 증시 불안 및 위안화 쇼크 사태와 맞닥뜨렸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 아래로 둔화될 우려가 커졌고 위안화가 지속 절하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빠르게 상승했다. 작년말 1,160원대에서 4일만에 1,200원대로 올라섰다.

    급기야 중국 정부는 미국 헤지펀드의 대부인 조지 소로스를 비롯한 핫머니에 전쟁을 선포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가속화했다.

    달러-원 환율은 2월 29일 올해 최고치인 장중 1,245.30원까지 찍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1년7개월만에 공식 개입에 나서기도 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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