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율 상승보다 유동성 압박이 진짜 문제" <WSJ>
  • 일시 : 2016-12-29 11:44:34
  • "中, 환율 상승보다 유동성 압박이 진짜 문제"



    (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올해 들어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고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중국에 가장 뼈아픈 부분은 위안화 절하를 막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입했다는 사실이라며 이는 중국 정부의 통화 공급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했다.

    28일(현지시간) 신문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는 올해 들어 달러화 대비 가치가 7% 하락하며 이날 현재 달러당 6.95위안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WSJ은 달러당 7위안에 가까운 가치는 세계 금융 위기가 터지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라며 러시아 등 변동환율제를 채택한 신흥국과 달리 중국은 바닥을 확인할 길이 없어 위안화 가치는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국제수지(BOP)에 따르면 중국은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외환보유액에서 3천억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지출을 상회하는 규모다.

    WSJ은 "중국은 여전히 3조달러 이상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전통적인 측정방식으로 봤을 때 안전한 수준"이라면서도 중국 경제의 건전성을 측정하는 또 다른 지표로 보면 위험신호가 나타난다고 진단했다.

    신문이 특히 주목한 부분은 외환보유액과 광의통화(M2) 간의 관계다.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고 대비 광의통화 비율은 지난해 말의 6.3에서 7.4까지 올랐다.

    신문은 "외환보유액은 중국 중앙은행이 어느 정도 통화량을 공급해야 하는지 가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처럼 가파르게 비율이 오르는 것은 신흥 시장에서 경제 위기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급격한 외화유출로 중국 중앙은행이 그간 통화를 공급하던 방식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랫동안 외화 유입량에 의존해 통화를 공급했는데 지난 몇년처럼 이런 흐름이 뒤집히면 중국 은행 체계가 압박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WSJ은 "중국 은행들이 갈수록 안정적인 예금보다 은행 간 단기자금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시중 은행에 가해지는 자금 압박이 점증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단기자금 시장에서 돈이 마르지 않게 하는 것은 금융당국에 까다로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다른 무엇보다 중국 환율에 위협적인 건 지정학적 요인"이라며 도널드 트럼프가 중국과 예민하게 날을 세울수록 중국 환율은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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