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총재 "완화 한계 없다…수익률곡선 적절히 관리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금융완화 정책에 한계가 없으며 필요하다면 추가 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또 트럼프 경기부양 기대감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일본 국채금리가 올랐지만 국채수익률 곡선을 적절히 관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구로다 총재는 2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금융정책 한계 가능성을 지적하는 질문에 대해 "필요하다면 아직 할 수 있는게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 도입한 장단기 금리 조작부 양적·질적 금융완화와 관련해 "금융완화 매커니즘은 변하지 않았지만 국채 매입 등으로 본원통화를 매년 약 80조 엔 늘려가는 조절 방식이 아닌 2%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수익률곡선 형성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로다 총재는 "금융완화에 대한 정책 위원회의 생각이 바뀐 것이 아니며, 오히려 상황에 발맞춰 더 나은 수익률곡선을 형성해 나가겠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라고 부연했다.
구로다 총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여파로 금리 하락보다 금리 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더 어렵게 됐다는 지적에도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고정금리에 국채를 무제한 사들이는 지정가 오퍼레이션이나 초장기 국채 매입 확대 등 여러 조치를 실행함으로써 -0.1%의 단기 정책금리와 '0% 정도'로 설정된 10년 만기 국채금리라는 두 지점을 연결하는 수익률곡선이 적절한 모양이 되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로다 총재는 "금리 인상과 인하, 어느 쪽이든 (모두) 용이하며 (인상과 인하 중) 어떤 방향이 특히 어렵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구로다 총재는 세계 경제가 좋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으며, 일본도 주가 상승과 지나친 엔고의 시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 경제의 역풍이 사라졌다"며 "트럼프(변수)를 제외하고도 세계 경제 개선세가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구로다 총재는 자국 물가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는 의미의 디플레이션 상태는 없어졌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가만히 있어도 물가 상승률이 2%에 금방 도달한다든지, 다시 디플레이션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없어졌다고 말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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