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1,220원대로 올라갈까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올해 첫 주(2일~6일) 달러-원 환율은 꺾이지 않은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에 기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슬금슬금 커지고 있는 중국발 금융불안 우려도 달러화 상승 재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쉬지 않고 달려온 1,200원대 레벨에 대한 부담과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물량에 달러화의 오름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신년을 맞아 미국과 영국, 일본, 홍콩, 중국 등의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영향으로 주초 서울외환시장 거래는 눈치보기에 들어갔다가 미국의 제조업 PMI(구매자관리지수) 등 경제지표에 반응하면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점쳐진다.
◇ 强달러ㆍ中불안 우려 잦아들까
정유년 새해 초반 달러-원 환율 분위기는 상승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어진다.
지난주 달러 인덱스와 달러-엔 환율 등은 다소 오름세가 주춤했지만, 이는 연말 차익 실현성 매물 때문이었고 전반적인 분위기는 글로벌 달러 강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정확장과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2회 이상 기준금리 인상 전망은 여전히 달러 강세를 지탱하고 있다.
작년 글로벌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했던 중국발 금융불안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위안화 절하가 계속되면서 중국의 자본유출로 외환보유액 3조 달러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달러 당 위안화가 7.0위안을 웃돌면 중국 금융시장이 심리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미국의 금리 인상은 달러화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 미국의 경제지표에 다시 이목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오는 3일 마르키트 제조업 PMI 확정치와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6일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등에 시선이 고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 네고물량 얼마나 될까
연초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물량과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투자 등으로 달러가 얼마나 유입될지도 관심사다.
연말 달러화 레벨이 지속 올랐던 것이 예상보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많이 나오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1,200원대에서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면 네고가 늘어날 수 있다.
코스피ㆍ코스닥에서 1월 효과도 예상되는 시나리오다. 뉴인포맥스 주식 투자자 일별추이(화면번호 3274)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약 2천400억 원 규모 주식을 사들였다. 그 이전 9거래일 연속 순매도에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1,200원대에 대한 레벨 부담도 달러화 상단을 누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FOMC 이후 달러-원 환율은 1,160원대에서 1,200원대로 끊임없이 상승했고, 지난주 달러-엔 등이 소폭 조정되는 와중에도 원화는 계속 가치가 절하됐다.
엔화 또는 위안화 흐름을 주시하면서 기술적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 국내외 경제지표 등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 및 기재부 시무식에 참석한다. 3일에는 국무회의와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4일은 대외경제장관회의와 경제계 신년인사회 일정을 소화한다. 5일에는 2017년 정부 업무보고를 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시무식, 3일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를 갖고 6일부터 10일까지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 참석차 스위스 바젤을 찾는다.
한은은 3일 작년 12월 외환보유액과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를 공개한다. 4일에는 11월 국제수지(잠정)를, 6일은 해외경제포커스를 내놓는다.
미국과 영국, 일본, 중국 금융시장은 새해 휴일로 2일 휴장한다. 일본은 3일까지 쉰다.
미국에서는 3일 12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 확정치와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가 나온다. 4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정례회의 의사록, 6일에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 및 실업률이 발표된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6일에 연설이 있다.
중국에서는 3일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나온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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