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환 당국, 개인 외화 매입 점검 강화
개인 외화 매입 한도는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외환 당국이 자본유출을 억제하기 위해 개인들의 외화 매입에 대한 점검을 강화했다고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31일에 발표한 공지문을 통해 은행들에 고객들의 신원 확인 기준을 개선하고, "대규모 혹은 의심 거래"에 대해서는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외환관리국은 "(그동안) 개인들의 외화 매입에 대한 중국 시스템에 구멍(漏洞)이 있었다"라며 일례로 개인과 기업들은 해외 거래를 물품 구매로 위장해 해외투자에 대한 당국의 통제를 피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환관리국은 개인들의 외화 매입 한도 연 5만 달러에는 조정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관리국은 또 외환시장의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불법적인 외환 위반 사항에 대한 단속은 강화해 건전하고 안정적인 외환시장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환관리국은 중국의 경제 펀더멘털, 대내외 금리 차, 위안화의 장기 추세 등을 고려할 때 위안화는 글로벌 통화 체계상 여전히 강한 통화이며, 위안화 환율은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몇 주간 자본유출을 억제하기 위해 기업들의 해외 인수와 투자를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실제 일부 유럽 기업들은 해외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송환하는 데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규제는 위안화가 미 달러화에 대해 크게 절하되자 위안화의 추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꺼내 든 카드로 풀이된다.
중국은 개인들의 외화 매입 한도를 연간 5만 달러로 제한하며 올해 매입 한도는 1월 1일부터 새로 발생한다.
은행이 다시 문을 여는 2일부터 개인들은 신규 한도로 외화를 매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초 자본유출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는 지속할 전망이다.
투자은행 NSBO 차이나의 조나스 쇼트 리서치 부장은 "신년 첫 거래일이 혼란에 휩싸일 수 있다"라며 "이날은 위안화에 큰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의 추가 하락을 전망하는 이들은 연초에 쿼터를 소진하고 일부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빨리 전액을 소진하길 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안화는 작년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역내 시장에서 달러당 6.94위안에서 거래를 마쳤으며, 전문가들은 이르면 이달 위안화가 달러당 7.0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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