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强달러 조정심리…"'전강후약' 믿었는데">
  • 일시 : 2017-01-04 09: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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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강세 기대에도 달러-원 환율 고점 저항이 강해졌다. 조정 심리가 강해지면서 롱포지션 정리도 늘어나고 있다.

    4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달러화는 전일 1,210원 위에서 롱포지션 청산이 일어난 후 장중 손절성 매도가 가세하면서 미끄러졌다. 예상을 깨고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고 코스피에서 5영업일 연속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다.

    1,210원대에서 상단 저항이 강해지자 시장 참가자들은 또다시 눈치보기에 들어갔다. 올해 달러화 '전강후약' 전망에 연초부터 1,220~1,230원대까지 보고 롱플레이에 나선 후 빠르게 포지션 정리에 들어간 까닭이다.

    미국의 건설 지표 호조로 달러는 여전히 강세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07.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03.50원) 대비 3.75원 오른 셈이다. 달러화는 오전 9시 23분 현재 전일보다 3.80원 오른 1,207.30원에 거래됐다.

    그럼에도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1,210원 부근에선 한차례 더 롱스탑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연초 시장 전망이 롱포지션으로 쏠린만큼 '스탑 로스' 주문를 할 레벨을 가늠하고 있는 셈이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올해 달러화 장세를 '전강후약''이 될 것이라 예상했고 연초가 밝자마자 1,220~1,230원까지 꾸준히 오를 것으로 봤다"며 "달러-엔이나 달러-위안(CNH) 환율에서 추가로 달러 약세를 반영할 경우 1,200원은 금방 깨질 수 있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도 "전일 달러화 상단에서 '오퍼(매도)'가 상당히 강했다"며 "중국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나 일단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역외시장 참가자들의 추격 매수가 일어나지 않고 롱포지션 청산이 일어나서다"고 설명했다.

    수급상으로도 달러 강세 전망에 연말 '네고 실종' 상황이 나타난 점도 이월 네고 물량 부담을 키울 수 있다. 지난해 달러화 추가 상승 가능성이 커지자 네고 업체들이 대거 출회를 지연하면서 환시 거래량은 크게 줄어들면서 지난달 26일 2년만에 30억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C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크게 오르진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해 연말에 결제가 많았고 달러 강세 기대가 너무 커서 네고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말 거래량이 너무 적었던만큼 네고 물량은 다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월 네고가 나오면서 달러화가 밀리면 다시 한번 롱스탑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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