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美 신정부 출범 리스크 범정부 대응"
  • 일시 : 2017-01-04 10:00:51
  • 유일호 "美 신정부 출범 리스크 범정부 대응"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미국 신정부 출범과 추가 금리 인상 관련 대외 리스크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양국 주요 경제 현안에 범정부적으로 일사불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미 대선 이후 주요국 동향과 정책적 시사점', '해외 인프라 수주 동향 및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미 신정부 출범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제·통상 관련 당초 예상대로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 정책 추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미국 기업 수출 촉진과 수입억제를 위한 국경세 조정 등 새로운 제도 도입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이 앞서 자국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이슈를 중심으로 대응 노력을 강화하는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미 상무부가 중국의 시장경제지위 부여에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이자 WTO 제소 절차에 돌입했고, 일본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를 비준하고 미국과 타 참여국 비준을 지속 설득하고 대미 투자를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도 미 신정부와 긴밀한 경제협력관계를 확립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다음 주 미국 뉴욕에서 '한국경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으로 한국경제 상황과 향후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오해와 궁금증을 해소할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와의 제2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산업부와 미 무역대표부가 한미 FTA 공동위원회 개최 계획도 전했다.

    정부는 또 통상 현안에 대해서도 한미 양국 간 규제조화와 글로벌 스탠다드 등을 고려해 검토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미측 불합리한 요구에는 우리 입장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합리적 요청은 규제 선진화 차원에서 적극 개선해 우리 경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경제 활로 개척 차원에서 해외 인프라 수주를 총력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유 부총리는 "경제외교 관련 주요 협력사업, 10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사업이나 전·후방 경제 파급력이 큰 사업 등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올해 입찰에 참여하는 사업은 최대한 수주로 연결되도록 하고 내년 이후 대규모 사업은 올해 수주 기반을 확고히 다지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어려움이 가장 큰 금융문제와 관련해서는 작년보다 2조2천억원 늘어난 총 1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또 "미 신정부의 1조달러 인프라 투자공약과 6월 제주에서 열릴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연차총회 기회를 적극 활용해 미국과 아시아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가 단순도급·시공 위주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투자개발방식으로 전환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wkpa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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