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경상수지 흑자 89억9천만달러…수출입 대폭 개선(상보)
  • 일시 : 2017-01-04 10:02:08
  • 11월 경상수지 흑자 89억9천만달러…수출입 대폭 개선(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강수지 기자 = 11월 경상수지가 수출입 호조에 상품 수지 흑자폭이 늘면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1월 경상수지 흑자는 89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8월 50억3천만달러까지 감소한 후 석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로써 2012년 3월 이후 57개월 연속 흑자 기조가 이어졌다.

    이번 경상수지 흑자는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상품수지는 전월 98억3천만달러에서 105억2천만달러로 흑자폭이 확대됐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7%, 수입은 10.6% 증가했다. 수출은 지난 2014년 6월 이후 29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두자릿수 증가세로 지난 2012년 2월 이후 4년 9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한은은 수출주력품목인 화공품(석유화학), 반도체 호황, 철강제품 단가회복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아울러 지난 10월까지 악재로 작용했던 신형 스마트폰 단종, 파업과 태풍에 따른 자동차 생산차질 등이 마무리된 점도 수출증가에 한 몫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전월 15억9천만달러에서 17억4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중국 여행객 감소 등으로 여행수지가 적자를 보인 가운데 해운업황 악화로 운송수지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식재산권사용료 역시 적자를 보였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이자수입 감소 등으로 전월 8억6천만달러에서 4억4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3천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11월 금융계정은 89억달러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증권투자가 42억8천만달러로 전월 66억1천만달러보다 다소 줄었으나 증가세는 유지됐다. 이는 2015년 9월 이후 15개월 연속 증가했다. 해외 주식투자와 부채성증권투자는 각각 14억1천만달러, 28억7천만달러씩 늘었다. 특히 해외채권투자는 2015년 2월 이후 2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중장기 해외채권투자는 2016년 들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외국인 국내증권투자는 감소규모가 전월 32억5천만달러에서 26억9천만달러로 줄었다. 2016년 9월 이후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외국인 채권투자 순유출은 4개월째 이어졌다.

    파생금융상품은 1억달러 증가했고, 기타투자는 자산이 29억3천만달러, 부채가 12억4천만달러 늘었다. 준비자산은 5억2천만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경상수지 흑자에 상품수지 흑자폭 확대가 두드러진 점에 주목했다. 유가 반등으로 수출이 지난해 하반기에 저점을 찍고 회복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아울러 12월 통관수출입을 보더라도 국제수지 흑자기조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박종열 금융통계부장은 이날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수출이 2014에서 2016년에 걸쳐 한번 꺾였다 2016년 하반기부터 더 나빠지지 않고 있다"며 "수입도 반도체, 기계 등 설비투자 장비 중심이어서 수입의 질도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수출호조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가 GDP성장률 회복에도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는 "수출만 보면 4분기 들어서도 괜찮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경기회복은 수출 뿐 아니라 다른 국내요인의 영향도 받는 부분"이라며 선을 그었다.

    syjung@yna.co.kr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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