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 위안화, 8년래 최저로 추락…역외는 반대로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역내에서 거래되는 위안화가 미 달러화에 대해 8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반면, 역외에서 거래되는 위안화는 달러당 6.93위안대까지 올라 미 달러화에 대해 1주일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4일 중국외환거래센터(CETES)와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 10분 현재 역내 달러-위안은 전날 마감가 대비 0.0017위안 하락한 6.9540위안서 거래됐다.
이날 역내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날보다 0.0028위안 오른 6.9526위안에 고시됐다. 위안화 가치는 전날보다 0.04% 절하되는 데 그쳤지만, 이날 기준환율은 2008년 5월 21일 기록한 달러당 6.9597위안 이후 8년래 최고치로 고시됐다. 이는 그만큼 위안화 가치는 떨어졌다는 의미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밤늦게 역내 위안화는 달러당 6.964위안을 터치했다.
전날 역내 마감가는 달러당 6.9557위안으로 위안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8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역내 위안화는 기준환율 대비 상하 2% 내외로 움직일 수 있다.
작년 역내 위안화는 미 달러화에 6.6% 하락해 1994년 이후 연간 하락률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초상증권은 보고서에서 "위안화 최근 약세의 주요 원인은 위안화의 펀더멘털이 크게 변해서라기보다 강달러 효과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초상증권은 "올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재개하고 트럼프가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심리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돼 위안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계속 절하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올해 1분기에 심리적 지지선인 달러당 7.0위안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은 6.94위안대에서 거래돼 역내보다 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역외 달러-위안은 전날보다 0.29% 하락한 6.9402위안 근처에서 거래됐다. 이는 전날보다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올랐다는 의미로 이날 오후 한때 역외 달러-위안은 6.93위안대까지 하락했다.
이는 작년 12월 26일 기록한 6.9297위안 이후 최저로 위안화 가치는 그만큼 상승했다.
이날 홍콩 금융시장에서 역외 위안화의 하루짜리 은행 간 대출금리(CNH 하이보)는 16.95%를 기록해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이는 역외 위안화 유동성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의미로 위안화 약세 베팅이 어려워졌음을 시사한다.
이날 한 외신은 트레이더의 말을 인용해 국유 은행들이 위안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시장에서 달러 유동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외신은 중국 금융 당국이 국유기업들에 외환을 매각하라고 독려하고 위안화 하락과 자본유출에 대비한 여러 시나리오를 연구하고, 비상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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