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 시대 종료…변곡점에 대비하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초 완화적 금융환경이 2017년 변곡점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로레사 어드바이저리의 니콜라스 스피로 파트너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기고한 글에서 올해는 "모든 변곡점의 최고봉(mother)이 될 것"이라며 양적완화(QE) 이후 시대에 대비하라고 말했다.
그는 출구전략은 이미 시작됐으며,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의 QE로 글로벌 금리 상승은 억제돼 있지만, 이미 QE 시대가 종료됐음을 시사하는 신호들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일례로 JP모건이 작년 12월 1일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마이너스 금리의 국채 규모는 9조 달러로 JP모건의 선진국 국채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로 7월 고점 32%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스피로는 글로벌 금리가 "더 오래 더 낮은" 수준을 유지하던 시대는 마침내 끝이 났다며 앞으로 문제는 금리 정상화 과정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혼란스러울지 여부라고 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65bp 올라 2.5%까지 상승했다. 이는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였다. 2년물 국채 금리도 40bp 오른 1.2%로 2009년 말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유럽이나 일본의 국채 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만큼 빠른 속도로 오르지는 않았지만, ECB와 BOJ도 무제한적 자산 매입에서 장단기 차입 비용을 위해 수익률 곡선을 관리하고 통화정책의 메커니즘을 개선하는 쪽으로 통화정책이 이동했다는 게 스피로의 지적이다.
그는 투자 전략가들 사이에 금리 전망치는 다양하게 나뉘지만, 금융시장의 '체제(regime)'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은 틀림없다며 일례로 트럼프의 대선 승리로 시작된 '트럼플레이션 거래'가 QE가 막을 내린 다음 시대의 서막이라고 말했다.
스피로는 7년간의 QE의 종료는 상당한 격변을 가져올 수 있으며 특히 신흥시장이 이에 취약하다고 전망했다.
일례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신흥시장 주식 및 채권형 펀드가 6주 연속 자금 유출에 시달린 점을 거론했다.
스피로는 각국 주요 중앙은행들이 과거엔 시장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해왔지만, 앞으로 몇 년간은 "강력한 변동성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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