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학자 "당국, 위안화 절하 내버려둬야"
  • 일시 : 2017-01-06 09:05:43
  • 中 경제학자 "당국, 위안화 절하 내버려둬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예고된 버블'의 저자인 주닝(朱寧) 칭화대학교 금융학 교수가 중국 당국이 외환시장에 대한 과도한 개입을 중단하고 위안화의 절하를 내버려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교수는 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위안화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소진하는 것은 지속 불가능한 조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교수는 "위안화가 (미 달러화에 대해)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지만,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거의 25%가량 소진됐다"라며 "외환보유액이 계속 줄어들어 만약 대외결제 요건을 충족할 수 없는 수준이 된다면 중국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위안화가 시장이 허용하는 한 최대로 떨어지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인 접근법이라고 조언했다.

    주 교수는 "과도한 쏠림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시장은 스스로 점차 이를 조정할 것"이라며 환율을 시장이 결정하도록 함으로써 "외환보유액 손실을 피하고 시장 지향적 (환율) 운영을 하고 있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위용딩(余永定) 전 인민은행 고문 겸 중국 사회과학원 학부 위원도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떠받치는 것보다 외환보유액 방어를 최우선순위로 둬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위 위원은 오랫동안 중국이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SCMP는 이들의 의견은 학계 수준의 논쟁으로 그들의 의견을 정책 당국이 채택해 기조를 바꿀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칭화대 주 교수는 "위안화 절하와 자본유출은 금융 안정을 유지하고 경제 개혁을 이행하려는 중국 당국의 노력을 크게 방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 행정부와의 무역 마찰 가능성을 지적하며 본토에서 금융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은 여러 대외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주 교수는 이외에도 중국의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250%로 위험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며 많은 장기 투자가 단기 부채로 조달돼 유동성 공급이 고갈되면 상황은 크게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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