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평선 깨진 달러-원…"숏 전환은 아직">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향 추세로 돌아설 것인지를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위안화 변동폭이 커지면서 방향성을 종잡기 어려운데다, 미국의 12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또다시 되돌림성 매수가 나타날 수도 있어서다.
6일 서울환시 등에 따르면 달러화는 20일 이동평균선인 1,190원선을 하향 이탈해 1,180원대로 내려섰다.
당분간 1,190원선이 상단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력한 모멘텀이 없는 한 1,200원선 위로 다시 올라서기는 어려워진 셈이다.
전일 달러화는 중국 금리 폭등에 위안화 유동성 고갈, 중국 당국의 정책적 매도 개입 등에 영향을 받아 역외 롱스탑이 나오면서 전 거래일 대비 20원 이상 급락했다.
1,200원선이 하단 지지선이었던 달러화는 급격히 1,180원대로 들어선 후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추가로 하락했다.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83.70원에 최종 호가했다.
기술적 지표상으로도 달러화 하향 추세 가능성이 커졌다. 일간 기준 상대 강도지수(RSI)는 5일 기준으로 48.69다. 과매수권인 70선을 웃돌던 지난달 28일(75.94) 고점 이후 큰 폭으로 반락한 모습이다. 추세 분석을 나타내는 이동평균 수렴 확산지수(MACD)는 지난 4일을 기점으로 신호선 대비 하락 교차하면서 그간의 '과열'에 대한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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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및 기술적 보조지표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0)>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일 달러 강세 조정이 큰 폭으로 이뤄진 걸 보면 달러화는 1,170원선까지도 떨어질 수도 있다고 본다"며 "아직 롱포지션을 정리하지 못한 곳에서 추가로 롱스탑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원화 강세 분위기가 쉽게 바뀔 거 같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달러 롱 뷰를 유지하고 있는 딜러들은 기술적 차트를 따라가기엔 지표 확인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12월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분명한 시그널이 나오지 않은 만큼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의 중요성이 커졌다.
미국 고용지표를 앞둔 포지션 조정과 위안화 변수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 다시 저가 매수가 들어올 수 있다. 연초 심리에 따라 포지션 조정이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됐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연초답게 포지션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아직 차트가 숏포지션으로 전환된 건 아니라고 본다"며 "기술적으로도 20일 이동평균선이 깨지면서 손절을 불러일으켰으나 위안화 방향성을 확인해야 하고 비농업 고용지표 중요성이 커져 달러 강세 재료가 나오면 또 장세가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아직 신규로 숏포지션을 잡기엔 이르다고 본다"며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둔 상태에서 ADP 민간 고용이 좋지 않아 포지션 조정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고 되돌림 가능성을 남겨 두고 있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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