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관심 뜸했던 美 고용지표 보는 이유는>
(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수개월째 지속한 글로벌 달러 강세가 급속도로 조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작년 말 미국 금리 인상이 확실시된 이후 환율에 지렛대 역할이 축소된 고용지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6일 "급등세를 보였던 달러화의 조정 압력이 높은 가운데 단기적 조정 폭을 가늠하는 데 이날 발표되는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장중 달러-원 환율 조정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지만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 심리가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지난 5일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0.10원 급락한 1,186.30원에 마감했다. 시장 예상과 다르게 매파적이지 않았던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된 것과 더불어 위안화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원화도 이에 동조한 결과다.
작년 4분기 내내 이렇다 할 조정 없이 달러화가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조정 시기가 임박했다는 전망은 있었지만 롱스톱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다급해진 롱포지션 측은 조정 진폭을 파악하는 데 여념이 없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는 그동안 미국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해 환율에 어느 정도 변수 역할을 했지만 금리 인상이 가시화한 이후로는 그렇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전일 조정 폭이 워낙 컸기에 이번에는 주목도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조정이 중국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힘에 의해 달러-위안 환율이 급락한 영향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여 고용지표 자체의 동력은 반감될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시장이 예상한 '자연조정' 강도를 벗어난 것으로 보는 만큼 일단 '외부의 힘'에 장단을 맞춰 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중장기 달러 강세를 예상했던 분위기가 완전히 돌아선 듯한 분위기여서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다면 이를 다소나마 누그러뜨리고 반전도 꾀할 수 있겠지만 예상치에 근접하거나 밑돌 경우 달러화 조정이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원 환율이 유난히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을 선반영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지금 상황이라면 고용지표가 아주 잘 나오지 않는 이상 조정 압력은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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