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이번주 유동성 공급 대폭 축소…배경은>
  • 일시 : 2017-01-06 11:38:15
  • <中 인민은행 이번주 유동성 공급 대폭 축소…배경은>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단기자금 시장에서 자금 공급을 급격하게 축소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대규모 시중 유동성 공급이 국채와 부동산 거품의 원인이 됐다는 인식이 부각되면서 시장참가자들이 과도한 레버리지를 해소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인민은행이 5일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로 시중에 공급한 자금은 불과 100억 위안(약 1조7천억 원)에 불과했다.

    국경절 연휴로 공개시장운영을 하지 않았던 작년 10월 8일을 제외하면 작년 4월 7일(100억 위안)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또 인민은행은 지난 5일 14일물 자금 공급을 2개월여만에 중단했다.

    6일 인민은행은 7일물 역RP로 100억 위안, 28일물 역RP로 700억 위안을 시중에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역RP를 통한 자금 공급액은 이번 주 들어 급감했다. 3~6일 자금 공급량은 1천500억 위안으로 전주 6천억 위안, 2주전 1조50억 위안에 비해 선명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에는 역RP 만기 도래분도 총 7천450억 위안에 달해 대규모 자금이 시장에서 중앙은행으로 흡수된다.

    니혼게이자이는 1월 말 춘절(春節·설)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많아지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공급을 줄인 것은 이례적인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자금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위안화 상하이 은행간 금리(Shibor) 1개월물은 3.35%대로 1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신문은 인민은행이 자금 공급 축소로 돈을 빌리기 어려운 상황을 만드는 것은 거품을 없애기 위한 전형적인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작년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금융 리스크를 방지하는데 거시경제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시장참가자들이 차입을 통해 고(高) 리스크 투자에 빠지는 것을 중국 정부가 경계하고 있어 자금 조달 장소 가운데 하나인 단기 시장을 옥죄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민은행은 단기자금 공급을 줄이는 반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6개월물과 1년물 등 장기 자금 공급을 늘리고 있다.

    한 미국계 운용사 펀드 매니저는 "시장의 듀레이션 불일치를 해소하는 게 당국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현재 중국에서 단기자금을 밑천으로 부동산 등 쉽게 현금화할 수 없는 자산을 매수하는 투기 거래가 많다고 지적했다.

    버블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이와 같은 투자는 자산 가격이 급락하거나 재융자가 어려워질 경우 금융위기를 초래하는 불씨가 된다. 인민은행의 시중 자금 공급 조정은 위기의 싹을 없애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올해가 미국 블랙 먼데이가 일어난 지 30년, 아시아 외환 위기가 발생한 지 20년, 리먼 위기의 전초전이었던 BNP파리바 쇼크가 일어난지 10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라며, 중국이 새로운 쇼크의 장본인이 되는 상황을 피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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