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리라, 사상 최저 행진에 위기감↑…금리인상 필요성 제기
  • 일시 : 2017-01-10 09:26:58
  • 터키 리라, 사상 최저 행진에 위기감↑…금리인상 필요성 제기

    2016년 17% 떨어진 뒤 새해 들어 벌써 5% 추가 하락

    24일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터키 리라화가 연초부터 사상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통화위기가 올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급격한 금리 인상만이 통화가치 하락을 제어할 수 있다는 주문도 나오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통화별 환율화면(6415번)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리라 환율은 3.7441리라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달러 대비 리라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달러-리라 환율은 새해 들어 지난 4일을 제외하곤 모두 상승했다.

    테러와 쿠데타 등 사회불안이 지속해 2016년 한해 동안 17.3%나 하락한 리라화 가치는 새해 들어 벌써 5%나 추가 하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도와 브라질,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등 이른바 '5대 취약국(Fragile Five)'으로 꼽히던 국가 중 다른 4곳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살아나고 있으나 터키는 예외인 상태라고 짚었다.

    프랑스 자산운용사 아문디의 압바스 아멜리-레나니 신흥시장 전략가는 "우리는 다른 신흥시장 국가에는 더 나은 가치가 있다고 확신한다"면서도 터키는 정치·경제적 사이클이 우호적으로 변하지 않아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스위스 자산운용사 GAM의 폴 맥나마라 신흥시장 디렉터는 FT 기고에서 "터키는 고전적인 신흥국 위기에 처할 위험이 있다"면서 리라화 가치가 더 하락하면 외화 수요가 증가해 리라화 가치가 추가 하락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버딘자산운용의 빅토르 자보 매니저는 터키의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투자자들은 우려하고 있다면서 "터키의 자산은 정치에 의해 변색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리라화 가치 안정을 위해서는 터키 중앙은행이 오는 24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터키 중앙은행은 이 같은 주장과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요구 사이에 끼어 있는 상태라고 FT는 지적했다.

    ING의 페트르 크라파타 전략가는 리라화 하락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만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8.5%인 하루짜리(오버나이트) 대출금리를 300~350bp 올릴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 금리와 현재 8%인 1주일 만기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금리를 각각 200bp 인상하는 것도 다른 방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다만 중앙은행은 25~50bp의 점진적 인상을 택할 것 같다면서 "이는 리라화의 추가 하락을 시사하는 것으로, 달러-리라 환율은 3.90리라 레벨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코메르츠방크의 타타 고스 신흥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지금은 리라화에 치명적인 환경"이라면서 "아마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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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리라 환율 추이>

    ※자료: 연합인포맥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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